4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6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필리핀의 경기에서 한국 이현중이 슛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6.9.4 © 뉴스1 김영운 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54점 차 대승을 거두고 조별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FIBA 랭킹 57위)은 10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FIBA 랭킹 92위)를 102-48로 완파했다.
전날(10일)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한국 선수단에 기분 좋은 첫 승전보를 전한 농구대표팀은 2승으로 일본(1승)을 제치고 A조 1위로 도약했다.
반면 2연패의 인도네시아는 조 최하위로 처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2위 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뒤이어 열리는 경기에서 일본이 사우디(1패)를 잡으면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이날 한국은 사우디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여준석이 결장했지만,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경기 내내 리드하며 승리를 챙겼다.
6일 경기도 수원시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 대한민국 유기상이 3점슛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6 © 뉴스1 김도우 기자
에이스 이현중이 24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유기상이 3점슛만 7개 집어넣으며 21점으로 힘을 보탰다. 벤치 멤버로 나선 이우석도 14점을 넣었다.
1쿼터 시작 후 0-5로 끌려간 한국은 이현중의 연속 5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변준형의 외곽포로 8-5 역전에 성공했다.
득점이 시원하게 터지진 않았지만, 인도네시아의 득점을 억제한 한국은 1쿼터를 18-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답답했던 한국의 공격은 2쿼터 외곽포가 터지면서 혈이 뚫렸다.
이우석이 2쿼터에만 홀로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상대 외곽를 폭격했다.
21점을 보탠 한국은 39-3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다만 반칙을 6개 범하면서 인도네시아에 20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재정비를 마친 한국은 3쿼터 시작부터 인도네시아를 거세게 압박했다.
좀처럼 3점슛이 터지지 않던 이현중이 3개의 외곽슛 포함 혼자 16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여기에 유기상도 외곽포를 가동하는 등 한국은 3쿼터에만 31점을 넣어 11점에 그친 인도네시아에 70-41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고질적인 4쿼터 부진도 이날 경기를 통해 털어냈다.
한국은 전의를 상실한 인도네시아에 단 7점만 내주고 32점을 추가해 대승을 완성했다. 이현중 등 핵심 선수들도 일찌감치 휴식을 취한 것도 소득이었다.
한국은 하루 휴식 후 13일 오후 7시 개최국이자 '숙적' 일본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