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신한동해오픈 공동 2위 ‘값진 성과’...10년 만에 다시 열린 PGA 투어 길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3일, PM 04:55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 남은 목표 중 하나는 PGA 투어 출전이다.”

이상희(34)가 신한동해오픈을 앞두고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2주 전 일본에서 열린 산산 KBC 오거스타 골프 토너먼트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도전하는 동시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랭킹을 끌어올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까지 손에 넣겠다는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

이상희.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이상희.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이상희는 13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42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이상희는 문도엽, 장유빈, 오호리 유지로(일본)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스나가와 고스케(일본)와는 2타 차였다. 2주 전 일본에서 열린 산산 KBC 오거스타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도전했던 이상희로서는 아쉬운 결과였지만, PGA 투어 출전권이라는 더 큰 목표에는 한층 가까워졌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투어 공동 주관으로 성적과 상금이 두 투어에 모두 반영됐다.

이상희는 신한동해오픈에 앞서 JGTO 랭킹 포인트 885.314점으로 7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공동 2위로 약 192점을 추가하면서 누적 포인트가 1078점 이상으로 올라 호소노 유사쿠(일본)에 이어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JGTO는 이어지는 아나(ANA) 오픈과 리처드 밀 채리티 토너먼트 2개 대회를 마친 뒤 랭킹 포인트 상위 6명에게 10월 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 출전권을 준다.

신한동해오픈 공동 2위로 PGA 투어 출전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이상희는 조금 더 여유 있게 다음 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PGA 투어는 이상희에게 오랫동안 이루지 못한 꿈이다.

이상희는 2010년부터 PGA 투어 진출을 꾸준히 도전했지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후 2013년 일본 투어로 무대를 넓혔고,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PGA 투어 선수들과 경쟁한 경험은 한 차례 있다. 2016년 일본 미즈노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라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그 뒤 10년이 지났다.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았던 PGA 투어 무대를 향한 길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왔다.

공동 5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이상희는 이날도 안정적인 경기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골라냈고, 후반에는 버디만 3개 잡아내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면서 단독 2위로 끝낼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대회를 마친 이상희는 하루 뒤 곧바로 일본 삿포로로 이동해 아나 오픈 준비에 들어간다. PGA 투어 출전권을 결정짓는 마지막 두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이상희는 “남은 2개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PGA 투어 출전권을 꼭 획득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상희가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최종일 4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이상희가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최종일 4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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