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 기다린 세계 8강… 한국 테니스, 마지막 관문은 인도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4일, AM 11:1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가 사상 첫 데이비스컵 세계 8강에 도전한다. 마지막 상대는 인도다. 안방에서 승리하면 1960년 대회 첫 출전 이후 66년 만에 새 역사를 쓴다.

정종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센터코트에서 인도와 2026 데이비스컵 2차 최종 본선 진출전을 치른다. 승리하면 11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파이널 8에 나선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사진=대한테니스협회
데이비스컵은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은 지난 2월 부산 기장에서 아르헨티나를 3-2로 꺾고 마지막 관문에 올랐다. 2022년과 2023년에도 최종 본선에 진출했지만, 당시에는 16개국 조별리그 방식이었다. 두 대회 모두 8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국가랭킹은 한국이 16위로 인도(19위)보다 높다. 한국의 승리 열쇠는 단식이다. 에이스 권순우(충남체육회·세계 150위)가 중심을 잡고,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홍성찬(당진시청)과 정현(김포시청)이 힘을 보탠다.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권순우는 아르헨티나전에서도 단식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번에도 권순우가 2승을 챙기고 다른 선수들이 승리를 보태는 것이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인도의 경계 대상은 닥시네스와 수레시(368위)다. 지난 2월 네덜란드전에서 단식 두 경기와 복식 한 경기를 모두 이기며 인도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세계랭킹만 보고 쉽게 여길 상대가 아니다.

복식에서는 인도가 앞선다. 세계 복식랭킹 32위 유키 밤브리와 54위 N.스리람 발라지 등이 버티고 있다. 한국은 남지성(당진시청·복식 125위)과 박의성(대구시청·복식 334위)이 맞선다. 단식에서 확실하게 승수를 쌓아야 하는 이유다.

경기장도 새 모습으로 팬들을 맞는다. 서울 올림픽 무대였던 센터코트는 최근 관중석 의자 9000여 석을 교체하는 등 보수를 마쳤다. 이번 대회가 새 단장 이후 첫 공식 경기다.

선심 대신 실시간 전자 라인 판정 시스템도 도입한다. 카메라 12대가 공의 움직임과 떨어지는 지점을 추적해 선 안팎을 판정한다. 관중들이 포인트 사이 등에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는 응원존도 운영한다.

18일 오후 2시부터 단식 두 경기가 열린다. 19일에는 낮 12시부터 복식 한 경기와 단식 두 경기가 이어진다. 먼저 3승을 거두는 팀이 세계 8강행 티켓을 가져간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