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논란 자체가 거짓”…모레노 감독, ‘챗GPT 의존설’ 정면 반박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4일, PM 03:1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과거 러시아 소치 감독 시절의 ‘챗GPT 과다 의존’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 및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축구에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는 하지만 그 논란 자체가 거짓”이라며 “영상과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지 챗GPT를 과도하게 사용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이미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해명했고 자신의 홈페이지에도 입장을 올려 설명했다”면서 “질문의 취지는 이해하고, 팬들도 궁금해한다는 걸 이해한다. 취임 기자회견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이 이야기를 더 길게 말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면 기자회견이 끝난 뒤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논란이 확산한 것은 모레노 감독이 소치를 떠난 뒤인 올해 1월이다. 소치의 전직 구단 간부 안드레이 오를로프가 모레노 감독의 업무 방식을 문제 삼았다. 훈련과 경기 준비는 물론 원정 이동과 선수 영입에도 챗GPT를 주요 판단 도구로 활용했다는 주장이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된 것은 하바롭스크 원정 일정이었다. 오를로프는 모레노 감독이 챗GPT로 만든 계획을 제시했는데, 선수들이 28시간 연속 잠을 자지 못하는 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수 영입에도 챗GPT에 통계를 입력해 결정을 내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모레노 감독은 당시에도 강하게 반박했다. 지난 1월 스페인 매체 아스와 인터뷰에서 “경기 준비나 선발 명단 결정, 선수 선택을 위해 챗GPT 등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며 “러시아어와 스페인어 사이의 번역에 간헐적으로 활용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공개된 입장문에도 “선수 영입은 구단의 선수 담당 부서가 제안하고 스포츠디렉터와 의료진 등이 협의한 사안”이라면서 “영상·위치정보·선수 분석 자료는 정보를 처리하는 도구이며, 축구에 관한 결정은 코칭스태프가 내린다”고 밝힌 바 있다.

모레노 감독은 이날 첫 대표팀 명단을 설명하면서도 데이터 분석과 최종 판단의 주체를 함께 강조했다. 한국 선수 약 1700명의 자료를 분석한 뒤 자신과 코칭스태프가 논의해 30명을 선발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선수들이 누구인지 판단하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모레노호는 21일 첫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전이 첫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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