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예선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 김명준이 팀의 네 번째 골을 넣고 있다. 2026.9.15 © 뉴스1 안은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해 쐐기 골을 뽑아낸 김명준(20·헹크)이 이영준(23·그라스호퍼)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는 평가에 웃었다.
김명준은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한 골을 넣어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3명의 선수를 발탁했지만, 현재 22명만 소집한 상황이다.
주전 공격수로 꼽히는 이영준이 소속팀 일정으로 합류가 늦어지면서 이날 김명준에게 선발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김명준은 전반전에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1분 승패를 결정하는 한 방을 터뜨렸다.
양현준의 패스를 받은 김명준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 개인 첫 득점이다.
경기 후 김명준은 "손발을 맞춘 지 짧은 기간이지만, 모두 한 팀이 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며 "형들이 앞에서 잘 이끌어줘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경기의 최전방 공격수로 뛰게 돼) 부담감을 느꼈다. 그러나 영준이 형이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다. 감독님과 동료들도 '자신 있게 하라'고 믿음을 보냈다. 그 덕분에 부담감도 사라졌다"며 "영준이 형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15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예선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 김명준이 골을 넣고 양현준, 신민하 등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안은나 기자
골을 합작한 양현준에 대해선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왔다. 룸메이트인데 잘 챙겨줘서 친해졌다"며 "지금은 경기장에서 눈빛만 봐도 서로의 움직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그래서 오늘 골도 함께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 전 운전기사의 실수로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향하는 해프닝을 겪었고, 이 때문에 35분 지연 도착했다.
김명준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다. 이런 변수는 원정 대회에서 발생할 수 있고, 또 어떤 일이든지 벌어질 수 있다.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우리 경기만 잘 준비하려 했다"고 돌아봤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