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이기혁 "토너먼트엔 약팀 없다…더 독하게 해야"[AG]

스포츠

뉴스1,

2026년 September 22일, PM 10:36

22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예선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대한민국 이기혁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6.9.22 © 뉴스1 김도우 기자

이민성호의 '캡틴' 이기혁(강원FC)이 조별리그를 넘어 토너먼트에 돌입하는 만큼 더욱 독하게 마음먹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승으로 조 1위가 된 한국은 8강에서 C조 2위 베트남과 맞붙는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기혁은 "강한 상대는 피했지만 토너먼트에 무시할 수 있는 상대는 없다"면서 "특히 우리가 베트남에게 졌던 적이 있기 때문에 더 독하게 마음먹어야 하고 방심해선 안 된다"고 했다.

한국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베트남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한 바 있다.

국내파 중심이었던 당시와 달리 이번엔 해외파 선수들이 다수 소집됐지만, 이기혁은 마음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더 독려하겠다는 각오다.

이기혁은 "감독님께서 제가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원하신다"면서 "오늘도 내가 전반에 정강이 타박상을 입은 뒤 집중력이 흐트러졌는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토너먼트에선 한 번 미끄러지면 더 이상 기회가 없다"면서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더욱 강조하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사우디를 상대로 전반을 득점없이 마치는 등 초반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다 후반 들어 연속골이 터졌다.

내용상의 아쉬움도 있었으나, 이기혁은 큰 대회일수록 과정보다는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선 결과를 잡을 수 있다면 과정이 좋지 않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조급해할 게 아니라 선수들과 더 많이 이야기하고 소통해야 한다. 오늘도 그렇게 하면서 후반에 득점을 만들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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