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금빛 레이스는 계속…송세라 2관왕 도전·남녀 축구 8강[AG]

스포츠

뉴스1,

2026년 September 25일, AM 06:00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송세라. © 뉴스1 안은나 기자

추석 당일인 25일에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메달 사냥은 계속된다. 펜싱 송세라의 2관왕 도전부터 남녀 축구대표팀의 8강전, 야구 한일전과 추가은의 사격 혼성 단체전까지 풍성한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할 경기는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이다.

지난 22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송세라가 이번에는 단체전 2연패와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송세라는 개인전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티카나 키리아를 15-8로 가볍게 제압하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는 최인정에 이어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낸 송세라는 단체전까지 석권해 2관왕으로 대회를 마치겠다는 각오다.

한국 여자 에페는 2022년 항저우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홍콩을 36-34로 꺾고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송세라와 임태희, 이혜인, 양승혜가 나서는 이번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송세라는 개인전 우승 뒤 "단체전은 팀원과 함께하기 때문에 서로 기댈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며 "단체전 금메달은 동료와 합작하기 때문에 (개인전과는) 또 다른 기쁨이 있다. 얕잡아볼 팀이 없는 만큼 단체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시안게임 8강전에 나서는 이민성호. © 뉴스1 김도우 기자

오후에는 남녀 축구대표팀이 나란히 8강전에 출격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오후 7시30분 베트남과 맞붙는다. 한국은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차례로 꺾고 D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민성호는 조 1위를 차지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을 결승 전까지 피하게 됐다. 베트남을 넘으면 30일 중국-태국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으로서는 설욕의 의미도 있는 한판이다. 이민성호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위 결정전에서 베트남에 패한 아픔이 있다.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4연패를 향한 길목에서 베트남을 다시 만난다.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도 같은 시간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강호' 북한과 1-1로 비기는 등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제부터는 한 번 패하면 탈락하는 토너먼트에서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 야구대표팀. © 뉴스1 김도우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후 6시 30분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3연승을 달렸다. 첫 경기에서 대만을 5-0으로 제압한 뒤 홍콩을 13-0, 태국을 18-1로 꺾었다. 홍콩과 태국을 상대로는 모두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B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같은 조 2위 대만전 승리 결과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슈퍼라운드에서는 A조 1위 일본, 2위 중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미 1승을 안고 있는 한국이 일본까지 잡는다면 결승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한일전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다만 일본은 프로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 대만과 달리 사회인 야구 선수들이 주축이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강호'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중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보 센터' 박지수가 부상 여파로 빠졌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박지현이 리그 일정으로 불참하면서 한국은 추가 발탁 없이 11명만으로 대회에 출전, 우려가 컸다. 하지만 지금까지 분위기는 최고다.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에서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펼치며 101-59 대승을 거뒀다. 여기에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고르게 배분하며 체력까지 비축, 중국과의 준결승에 대비했다.

사격에서는 이번 대회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추가은이 다시 총을 든다. 추가은은 이날 열리는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 출전해 두 번째 금메달을 겨냥한다.

추가은은 지난 23일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582점으로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웠고, 오예진·김보미와 단체전 은메달까지 합작했다.

첫 아시안게임에서 이미 금메달과 은메달을 하나씩 확보했다.

혼성 단체전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다면 대회 2관왕이자 개인 세 번째 메달을 수확하게 된다.

이 밖에도 펜싱 남자 플뢰레 대표팀이 단체전 메달 사냥에 나서며, 수영에서는 이주호가 남자 배영 200m에 출격한다.

한국 선수단은 추석 당일에도 일본 곳곳에서 금빛 레이스를 이어간다.

대한민국 추가은이 23일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6.9.23 © 뉴스1 안은나 기자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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