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9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8-5로 이겼다.
KT위즈 안현민이 연장 10회초 2타점 결승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KT위즈
29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KIA의 경기. 1회말 1사 1루에서 김도영이 투런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경기 초반 주인공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1회말 1사 1루에서 KT 선발 로건 앨런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짜리 시즌 41호 홈런이었다.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가 기록한 40홈런을 넘어 타이거즈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27년 만에 새로 썼다.
KT는 곧바로 더 큰 한 방으로 응수했다. 2회초 허경민과 장준원의 볼넷, 최원준의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KIA 선발 아담 올러의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만루홈런 한 방으로 KT가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2사 후 김도영이 2루까지 진루하자 카스트로가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나성범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연속 타자 홈런을 때려 5-4 역전을 이끌었다. 나성범은 2021년 이후 5년 만에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후 경기는 한 점 차 싸움으로 이어졌다. KIA 선발 올러는 2회 만루홈런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6이닝 4실점으로 버텼다. KT는 선발 로건이 3이닝 5실점으로 일찍 물러난 뒤 불펜이 추가 실점을 막으며 추격 기회를 기다렸다.
KIA는 7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겼지만 마지막 고비를 버티지 못했다. 8회초 2사 1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이의리가 9회초 안현민과 샘 힐리어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의리는 후속 두 타자를 잡았으나 오윤석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이어 김상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5-5 동점이 됐다.
기세를 탄 KT는 연장 10회초 승부를 갈랐다. 최원준의 안타와 김현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안현민이 중견수 쪽으로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힐리어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해 8-5로 달아났다.
9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한 ‘대표팀 마무리’ KT 박영현은 10회까지 책임져 구원승을 챙겼다. KIA는 10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이 2루타를 쳤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김도영의 기록적인 홈런과 나성범의 30호포도 뒷문이 무너진 아쉬움을 달래지는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