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결승 투런포' KT, 우승 매직넘버 '5'...힐리어드 홈런 공동선두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1일, PM 10:4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가 정규시즌 우승까지 다섯 걸음을 남겼다.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는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려 홈런 부문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KT는 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김현수의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7-5로 이겼다.

KT위즈 김현수가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최만호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T위즈
KT위즈 김현수가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최만호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T위즈
이로써 KT는 KIA와 3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4연승을 달렸다. 시즌 84승49패4무로 선두를 지킨 KT는 2위 삼성과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는 6에서 5로 줄었다. 2021년 이후 5년 만의 정규시즌 정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KIA는 안방에서 3연패를 당해 72승61패2무가 됐다. 3위 LG트윈스와 격차는 2경기로 유지했지만, 3연승을 달린 5위 두산베어스에도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힐리어드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힐리어드는 4-2로 앞선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KIA 황동하의 시131㎞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 125m를 날아갔다. 시즌 41호 홈런이었다.

전날 40홈런 고지를 밟은 힐리어드는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 KIA 김도영과 홈런 공동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도영이 지난달 29일 41호 홈런을 쳤을 때만 해도 힐리어드는 39개로 두 개 뒤져 있었다. 하지만 맞대결에서 연일 홈런을 터뜨려 이틀 만에 격차를 지웠다.

승부를 결정지은 선수는 김현수였다. KT는 힐리어드의 홈런으로 5-2까지 달아났지만, 7회말 김태군에게 3점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흐름을 빼앗길 수 있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나섰다.

8회초 최원준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김현수는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3호포이자 이날 결승타였다. 김현수는 1회 선제 적시 2루타와 4회 밀어내기 볼넷까지 더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원준도 3안타를 보태 시즌 안타 수를 192개로 늘렸다. 200안타까지 8개를 남겼다. 선발 소형준은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삼성라이온즈가 한화이글스를 3-2, 1점 차로 눌렀다. 삼성은 시즌 막판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KT의 뒤를 추격했다. 시즌 성적은 81승 3무 52패. 반면 9위 한화(55승 4무 79패)는 다시 3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은 1-1로 맞선 2사 3루 상황에서 이재현이 한화 구원투수 주현상의 초구 124㎞ 커브를 퍼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시즌 17호)로 연결했다.

삼성은 8회초 한화에 1점을 내줬지만 마무리 김재윤이 추가실점없이 이닝을 끝낸 뒤 9회초도 삼자범퇴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35번째 세이브를 수확한 김재윤은 한 시즌 개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또 한번 갈아치웠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베어스가 난타전 끝에 NC다이노스를 9-7로 눌렀다. 5강을 확정지은 두산은 NC와 3연전을 모두 이기면서 70승(5무 63패)째를 수확했다. 4위 KIA와 격차는 2경기로 좁혔다. 가을야구가 무산된 NC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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