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배구 노메달' 허수봉 "실수 반복했지만…"[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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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October 02일, AM 05:00

배구 국가대표 허수봉. © 뉴스1 신웅수 기자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주포' 허수봉은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고 자책하면서도 이번에는 성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배구 8강에서 '아시아 최강' 이란에 세트 스코어 2-3(23-25 25-18 25-21 20-25 12-15)으로 역전패했다.

목표인 입상에 실패했다. 특히 한국 배구는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에서 '빈손'에 그쳤다.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분전한 허수봉은 쓰라린 패배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7위)을 거둔 뒤 다음 아시안게임에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했다. 3년을 준비했지만, 8강 패배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실수를 반복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비록 시상대에 서지 못했지만, 대표팀이 마냥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건 아니다. 임성진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딛고 '만만치 않은 상대' 중국, 이란을 상대로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쳐 경쟁력을 보였다.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3년 계약을 마친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은 "남자 배구가 매 시즌 성장하고 있다. (내가 부임하기 전과 비교해 3년 사이) 우리는 더 강해졌으며 시스템이 잘 정착되고 정신적으로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허수봉도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 앞서 아시아선수권 3위에 오르는 등 가능성을 보이는 중이라고 했다.

모든 걸 새하얗게 불태웠다는 그는 "국가대표로 8년 동안 뛰면서 지금처럼 선수들이 끈질기게 경기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강팀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 서브와 리시브를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고 짚었다.

허수봉은 "상대가 신장이 높은데, 이를 우리가 어떻게 따라 할 수 없다. 그 대신 리시브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 특히 강팀을 상대하려면 가장 중요한 게 서브다. 서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메달 색깔 대신 5~8위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2일 오전 10시 펼쳐지는 인도와 경기에서 이긴다면, 3일 카타르-태국전 승자와 5~6위 결정전을 벌인다.

최대한 높은 순위를 차지해 한국 배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다. 허수봉은 "툭툭 털어내 남은 두 경기에서는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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