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JLPGA투어 통산 30승과 함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JLPGA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3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일본여자오픈 우승으로 투어 통산 30승의 대업도 세웠다.
신지애는 4일 일본 효고현 다카라즈카 골프 클럽(파70)에서 열린 일본여자오픈선수권(총상금 1억 5000만 엔)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구와키 시호(일본)와 동타를 이룬 신지애는, 3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000만 엔(약 2억 5000만 원).
이로써 신지애는 올 시즌 첫 우승과 함께 JLPGA투어 통산 336번째 출전에서 투어 통산 30승째를 따냈다.
30승 고지를 밟은 신지애는 JLPGA투어 역대 7번째로 영구 시드를 획득했다. 외국인 선수가 JLPGA투어 영구 시드를 받은 건 투아위(대만·58승) 이후 2번째다.
신지애는 이와 함께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2018, 2025년),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2015년, 2018년), JLPGA 챔피언십(2018년)에 이어 JLPGA투어 4대 메이저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 우승자인 구와키였다. 신지애는 2타를 뒤진 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는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뒤 3번홀(파4) 보기를 범했다. 이후 4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로 만회했다.
신지애는 후반들어 13번홀(파4)에서 15m 거리 퍼트를 성공시켰고, 14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이어가며 구와키를 한 타 차로 추격했다.
이어 17번홀(파5)에서 완벽한 세 번째 샷에 이은 버디로 동타를 만들며 연장전을 이끌었다.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1, 2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신지애는 3차 연장에서 4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신지애는 경기 후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그는 "정말 긴 하루였다. 우승하고 울어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영구 시드를 얻기 때문에 간절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우승으로 나이와 관계없이 계속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일본 골프 역사에 남게 됐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