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사진=AFPBBNews)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단독 선두 티띠꾼(태국·17언더파 199타)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뒤집기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루키 시즌에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들어 빠르게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다섯 차례 ‘톱10’에 진입했고 CME 포인트 랭킹 12위, 상금랭킹 7위(214만 7964 달러·약 29억 원), 평균 타수 15위(70.81타) 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LPGA 투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당시 첫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던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3라운드 출발은 좋지 않았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번홀(파3)에서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다. 후반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타수를 줄였다. 10번홀(파4) 그린 밖에서 퍼터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5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집중력이 빛났다. 버디를 보태며 공동 2위로 올라서 챔피언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를 발판을 마련했다.
윤이나는 3라운드 후 “오늘 바람이 조금 불어서 까다로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매 샷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18번홀 버디에 대해서는 “버디를 하나 더 잡고 싶었지만 18번홀이 쉬운 홀이 아니기 때문에 세컨드 샷까지 더 집중하려고 했다”며 “무리하지 않고 간결하게 플레이하려고 했고 결국 버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사흘 내내 버디 19개를 쓸어 담으며 선두권을 지킨 데는 장타력을 비롯한 전반적인 샷 감각이 뒷받침됐다. 윤이나는 “이 골프장은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다. 나도 드라이버 비거리가 꽤 나가기 때문에 그런 점이 많은 도움이 된다”며 “물론 아이언 샷과 퍼트도 좋았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 경기력이 좋다”고 말했다.
윤이나.(사진=AFPBBNews)
상대는 세계랭킹 2위이자 올 시즌 이미 3승을 거둔 강자다. 하지만 윤이나는 결과에 대한 부담보다 세계 정상급 선수와의 동반 플레이 자체를 즐기겠다는 생각이다.
윤이나는 “티띠꾼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최종 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함께 경기하게 돼 정말 좋다”며 “티띠꾼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경기를 즐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티띠꾼은 지난 8월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7주 만에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이날 전반 9개홀에서는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버디만 5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선두를 지켰다.
티띠꾼은 “이 코스는 가만히 앉아서 다른 선수들이 따라오지 않기만을 바라는 코스가 아니다. 나 역시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더 벌려야 한다”며 공격적인 최종 라운드를 예고했다.
마야 슈타르크(스웨덴)와 카롤리나 멜그라티(이탈리아)가 나란히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고,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릴리아 부(미국) 등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아림이 11언더파 205타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최혜진과 이정은은 나란히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노 티띠꾼.(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