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앞선 두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던 길민석(국군체육부대)이 세 번째 도전에서 프로탁구리그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길민석은 5일 제주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 ILC 프로탁구리그 시리즈4 남자단식 결승에서 조대성(화성도시공사)을 게임스코어 3-1(11-8, 11-9, 7-11, 14-12)로 꺾었다.
프로탁구리그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길민석. 사진=KTTP
결승을 앞두고는 조대성의 우세가 예상됐다. 2022년 종합선수권 우승자인 조대성은 직전 시리즈3에서도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 장한재(국군체육부대)를 꺾었다. 서중원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 먼저 우승해 대회 2관왕도 노렸다.
길민석은 과감한 공격으로 승부를 걸었다. 첫 게임을 11-8로 따낸 뒤 2게임에서도 뒤지던 점수를 뒤집어 11-9로 이겼다. 조대성이 3게임을 가져가며 반격했지만 길민석은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고비는 4게임이었다. 길민석은 8-10으로 몰렸으나 연속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12-12에서는 조대성의 공격이 탁구대 밖으로 벗어나며 앞섰고, 이어 마지막 한 점을 보태 우승을 확정했다.
길민석은 고교 졸업 전 한국거래소에 조기 입단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성인 무대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 최지욱(한국마사회), 4강 이호윤(세아)과의 승부를 모두 마지막 게임 끝에 이겼다. 결승에서도 조대성의 추격을 버텨내며 첫 우승을 완성했다.
길민석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군체육부대 지도자와 선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아빠 항상 고맙고, 엄마 사랑해”라고 했다. 그는 탁구 선수 출신인 길준방 대전동문초 코치와 이주연 전 외환은행 선수의 아들이다.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이다은. 사진=KTTP
프로리그 초대 여자단식 챔피언인 이다은은 직전 시리즈3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다은은 첫 두 게임을 따내며 앞서갔지만 심현주의 반격에 3·4게임을 내줬다. 특히 4게임에서는 9-6으로 앞서다 연속 5점을 빼앗겼다. 마지막 5게임에서 다시 안정을 찾은 이다은은 6-1로 승부를 끝냈다.
어깨 부상으로 올해 첫 시리즈에 불참했던 이다은은 시리즈2 8강, 시리즈3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4강에서는 유시우(화성도시공사)에게 먼저 두 게임을 내주고도 내리 세 게임을 따냈다. 이다은은 “결승에서 동점을 허용한 순간에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현주도 첫 프로리그 단식 결승에 오르며 선전했다. 16강부터 4강까지 세 경기 연속 마지막 게임 승부를 이겼고, 준결승에서는 올해 출전한 두 차례 시리즈에서 모두 우승한 최효주(대한항공)를 꺾었다. 이날 최서연과 함께 출전한 여자복식에서도 준우승해 두 종목에서 2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