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1위' KT, 개인 타이틀까지 품나…최원준·힐리어드 도전

스포츠

뉴스1,

2026년 October 06일, AM 06:18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종료 후 KT 이강철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이 패하고 KT가 9대0으로 승리하면서 팀 통산 2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2026.10.5 © 뉴스1 김영운 기자

5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KT 위즈가 개인 타이틀까지 노린다. 올 시즌 최고의 리드오프로 거듭난 최원준이 최다안타왕 경쟁을 벌이고 있고, '복덩이'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는 마지막까지 홈런왕에 도전한다.

KT는 지난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9-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KT는 86승5무49패(승률 0.637)를 기록,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5-7로 패한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4.5경기로 벌리며 남은 4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021년 이후 5년 만이자 구단 통산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이다.

한국시리즈(KS) 직행이라는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한 KT는 이제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시선을 돌린다.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선수는 최원준이다. 최원준은 이날 롯데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KT가 대거 7점을 뽑는 데 물꼬를 텄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7안타를 기록했던 최원준은 2개를 추가해 시즌 199안타가 됐다. 공교롭게도 맞대결을 펼친 롯데 빅터 레이예스 역시 4타수 2안타를 기록, 두 선수는 나란히 199안타로 최다안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두 선수 모두 '꿈의 200안타'에도 단 1개만을 남겨뒀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2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KT 최원준이 3점 홈런을 친 뒤 달리고 있다. 2026.7.16 © 뉴스1 김민지 기자


KBO리그에서 한 시즌 2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2014년 서건창(201안타)과 2024년 레이예스(202안타)뿐이다. 최원준이 200안타를 넘어서면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된다. 레이예스는 2년 만에 다시 200안타를 기록할 경우 KBO리그 최초로 두 차례 200안타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최다안타왕 경쟁은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KT가 4경기, 롯데가 6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경기 수에서는 레이예스가 다소 유리하지만 최원준 역시 올 시즌 꾸준한 안타 생산력을 자랑하고 있다.

마법사 군단의 중심타선을 이끄는 힐리어드는 홈런왕 경쟁을 펼친다. 힐리어드는 시즌 41홈런으로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 1일 KIA전에서 시즌 41호 아치를 그리며 당시 김도영과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김도영이 5일 LG 트윈스전에서 9회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42호를 기록해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힐리어드와의 격차는 단 1개다.

홈런왕 경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힐리어드가 41개로 김도영을 추격하고 있고, 오스틴 딘(LG)도 40개로 뒤를 쫓고 있어 시즌 막판까지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KT 힐리어드가 6회초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대형 홈런을 치며 홈에 들어오고 있다. 2026.9.15 © 뉴스1 김기남 기자


힐리어드는 올시즌 127타점으로 이 부문 선두권을 달리며 KT 중심타선의 핵심 역할을 했다. 3할대 타율에 40홈런을 넘기는 장타력을 과시하면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거론될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음에도 이강철 감독이 꾸준히 중심타선에 배치한 믿음에 확실하게 보답했다.

팀의 정규시즌 우승은 이미 결정됐다. 하지만 최원준과 힐리어드에게 남은 정규시즌 4경기는 개인 타이틀을 결정할 마지막 승부다.

최원준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다안타왕에 오르고, 힐리어드까지 막판 뒤집기로 홈런왕을 차지한다면 KT는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개인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기분 좋게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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