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축구협회에 'K축구혁신위' 관련 공문…운영 현황·규정 등 문의

스포츠

뉴스1,

2026년 October 08일, PM 03:21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1일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사무동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6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8.11 © 뉴스1 김도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한축구협회(KFA)에 K축구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의 운영 현황과 관련 규정 등을 문의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번 공문은 FIFA가 진행 중인 조사 절차의 일환으로, 혁신위 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FIFA는 지난 6일 협회 대외협력팀에 혁신위와 관련한 공문을 발송했다.

이번 공문은 FIFA가 혁신위의 구성과 운영 현황 등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6일 FIFA가 혁신위와 관련해 공문을 보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조사 과정에서 FIFA 자체 절차에 따라 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보도와 달리 혁신위 활동을 일시 정지하라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FIFA 조사단의 방한 일정도 새롭게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공문을 활동 중단 요구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FIFA는 지난달 둘째 주 한국에 조사단을 파견해 혁신위 운영과 관련한 사항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방한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이후 FIFA와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30일 온라인 회의를 열고 혁신위 운영 및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한 사안을 논의했다.

협회 관계자는 "당시 FIFA 측에서 혁신위와 선거에 관해 궁금한 사항을 문의했고, 협회가 이에 답변했다"며 "이번 공문은 당시 문의의 연장선에서 관련 규정 등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FIFA가 자체적인 절차에 따라 관련 내용을 확인하는 단계로 보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혁신위 활동에 제동을 걸기 위한 조치로 보는 것은 확대 해석"이라고 전했다.

혁신위는 지난 7월 한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출범했다.

출범 당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지성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이후 최 장관은 위원으로 참여하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혁신위는 K-축구 거버넌스 개선과 유소년 선수 육성,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매주 회의를 이어왔다. 특히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인단을 2만 명 내외로 확대하고 전자투표 도입을 권고하는 등 축구 행정의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해 왔다.

다만 FIFA는 회원국 축구협회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정부 등 제3자의 부당한 간섭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FIFA가 정부 주도로 출범한 혁신위의 구성과 활동을 살펴보는 것 역시 대한축구협회 행정에 대한 외부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FIFA의 조사 결과에 따라 혁신위 운영을 둘러싼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향후 조사 진행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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