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면제 발언' 논란에도 따뜻한 환대…양민혁, 박수 받으며 복귀

스포츠

뉴스1,

2026년 October 08일, PM 04:36

구단 환대를 받은 양민혁. (베스테를로 구단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군 면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양민혁(베스테를로)과 이기혁(강원)이 소속팀에서 따뜻한 환영과 격려를 받았다. 양민혁은 동료들의 박수 속에 복귀했고, 이기혁은 소속팀 강원FC의 구단주인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 공개적인 격려를 받았다.

벨기에 프로축구 KVC 베스테를로는 최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양민혁을 환영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베스테를로 선수들이 양민혁의 복귀를 반기며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소속인 양민혁은 이번 시즌 베스테를로에 임대돼 뛰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한국의 일본전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이 승리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최초의 4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양민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병역 혜택을 가장 큰 동기로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이후 SNS를 통해 병역 혜택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여러 동기 가운데 하나였다는 취지로 해명하고 사과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연패를 만든 이민성호 이기혁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4 © 뉴스1 박정호 기자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이기혁도 금메달 획득 직후 "군대 안 갑니다"라고 발언해 비판을 받았다. 이기혁은 귀국 후 "주장으로서 말의 무게를 생각했어야 했다"며 사과했다.

이런 가운데 강원FC 구단주인 우상호 강원지사는 이기혁을 향해 공개적인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 지사는 지난 7일 강원체육회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강원선수단 결단식 및 아시안게임 강원선수단 환영행사에서 이기혁을 언급했다.

그는 이기혁의 발언이 실수였다고 인정하면서도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한 과정은 격려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성과를 폄하하는 어른들은 못된 어른들"이라며 "실수한 것은 가볍게 꾸짖고, 그렇지만 정말 너무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금메달을 따온 강원 출신 선수들 너무 잘했다. 그 얘기를 꼭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실수한 선수에게도 다음 기회가 있다는 격려를 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기쁨이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발언으로 퇴색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속팀과 구단주 측에서는 선수들이 거둔 성과와 노력에도 주목하며 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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