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 'AG 병역 특례 논란'에 "가벼운 인터뷰, 선배로서 아쉽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October 10일, PM 01:51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에서 피치를 바라보고 있다. 2026.3.22 © 뉴스1 박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을 이끄는 김기동 감독이 최근 불거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병역 특례 논란에 대해 "선수들의 다소 가벼운 인터뷰가 선배로서 아쉬웠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서울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19승5무6패(승점 62)로 선두를 질주, 10년 만의 정상에 도전 중인 서울은 분위기가 좋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관심 중 하나는 최근 축구계 '뜨거운 감자'인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병역 특례 논란이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값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게 됐지만, 일부 선수들이 "군대 안 간다~"며 금메달을 들어 보이거나 "병역 특례를 생각하며 뛰었다"고 밝힌 부분이 논란이 됐다.

병역 특례 형평성과 관련해 한국 사회에선 이미 논쟁이 적지 않던 분위기였는데, 선수들의 경솔한 인터뷰가 기름을 부었다.

소속 팀 선수 황도윤과 박성훈이 출전하는 등 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김기동 감독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2014 인천 대회에서) 아시안게임을 코치로 다녀왔던 지도자로서, 이번 논란을 아쉽게 보고 있다"면서 "아마 축구협회나 현장 지도자들이 충분히 인지시켰을텐데, 그럼에도 선수들이 (병역 특례 혜택에 대해) 다소 가볍게 이야기했다. 이전에 금메달을 땄던 선수들의 인터뷰와 비교하면, 축구 선배로서 더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3 © 뉴스1 김도우 기자

한편 아시안게임 대표팀 못지않게 국가대표팀 역시 잡음이 적잖다. 최근 4연전을 마친 뒤 '96 트리오'가 은퇴 소동을 벌였고 손흥민의 리더십 등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이에 대해선 "나도 밖에서 듣는 입장이다 보니, 내 견해를 이야기하면 안 좋은 쪽으로만 이야기가 또 나올 것 같다. 지금은 서울 생각만 하기에도 머리가 아프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김기동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각급 대표팀 등을 합쳐 10명 가까이 빠지는 바람에 훈련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면서 "그래도 모처럼 홈 경기인 만큼, 선수들이 한마음이 돼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휴식기에 서울이 팬들을 대상으로 가진 행사에 감독이 빠진 이유에 대해선 "선수들은 팬들을 위해 그런 자리에 나서는 것도 좋지만, 감독인 나까지 (우승 가능성에) 벌써 취해있고 싶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원정팀 제주 역시 분위기는 좋다. 최근 5경기 3승2무로 무패로 4위까지 올라 있다. 이날 서울을 꺾으면 2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은 "상대가 선두 서울이지만 순위와 상관없이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 많은 선수의 이탈 속에서도 게임 모델을 갖추고 계속 보완해 나간 게 상승세의 비결"이라고 답했다.

코스타 감독은 9월 이달의 감독상도 수상할 만큼 주가를 높였는데, 이에 대해서는 "기쁘고 감사한 일이지만, 할 수만 있다면 감독상과 오늘 경기 승점 3점을 맞바꾸고 싶다"며 승리를 향한 열망을 표현했다.

코스타 제주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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