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의 득점 후 단체사진을 찍은 서울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제주SK를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서울은 10년 만의 우승까지 승점 7점만을 남겨놓았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0승5무6패(승점 65)의 선두 서울은 아직 이번 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울산HD(승점 47)와의 승점 차이를 18점으로 크게 벌렸다.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서울은 이날 승리로 8부 능선을 넘었다.
서울은 남은 7경기에서 승점 7점만 추가하면, 울산 등 다른 팀들이 잔여 경기 전승을 거두는 가정에도 우승을 확정한다.
이날 서울은 초반부터 공격 지역에서의 빠른 스위칭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클리말라와 안데르손 등이 좌우를 가리지 않고 포지션을 바꾸며 공간을 만들었고 이를 문선민과 정승원이 침투했다.
전반 10분에는 클리말라가 얻은 프리킥을 정승원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 블록에 막혔다. 이후로도 서울이 라인을 올리고 2선을 장악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웅크렸던 제주는 중반 이후부터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김신진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박수빈이 날린 회심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반 막판 다시 서울이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제주가 강한 압박으로 맞대응하며 두 팀은 득점 없이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문선민(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부의 균형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깨졌다.
후반 1분 문전 혼전 상황서 최준이 올린 낮은 크로스를 문선민이 터닝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았다. 문선민의 이번 시즌 4호 골.
그러나 최근 5경기서 3승2무로 무패인 제주의 저력도 강했다. 후반 26분 김륜성이 높게 띄운 공을 이건희가 가슴 트래핑 이후 아크로바틱한 터닝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이건희는 소속 팀으로 돌아와 치른 첫 경기에서 값진 골을 기록했다.
1-1의 팽팽한 접전에서 뒷심을 발휘한 건 서울이었다.
후반 32분 야잔의 롱패스를 문선민이 절묘한 백 헤더로 방향을 바꿨다. 이 공을 클리말라가 받아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했다.
시즌 14호 골을 기록한 클리말라는 13골의 무고사(인천)와 야고(울산)를 따돌리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랐다. 클리말라는 2013년 데얀 이후 13년 만의 서울 소속 선수 득점왕에 도전 중이다.
이후 제주는 네게바와 김륜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서울이 이를 봉쇄했다. 후반 추가시간 제주 김륜성의 동점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면서, 홈팀 서울의 한 골 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