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란커배 8강 싹쓸이 승…우승 조기 확정

스포츠

뉴스1,

2026년 October 10일, PM 09:38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바둑이 중국이 개최한 란커배 8강에서 모두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한국은 10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 란커산 세계바둑공원에서 열린 제4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8강에서 신진서·신민준·변상일·이지현 9단이 나란히 승리했다.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대결에서는 이지현 9단이 박정환 9단을 꺾고 합류하면서 4강 진출자 전원이 한국 선수로 채워졌다.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승리를 확정했던 변상일은 이날 8강에서는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했다.

랴오위안허 9단에게 상대 전적 3전 전패로 열세였던 변상일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뒤 끝까지 우세를 지켜 11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어 신민준이 당이페이 9단에게 15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상대 전적 3연패 끝에 1승을 추가했다. 앞선 2회와 3회 란커배에서 모두 32강에서 탈락했던 신민준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 간 맞대결에서는 이지현이 박정환을 꺾고 4강에 올랐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는 중반 이후 이지현 쪽으로 조금씩 기울었고, 이지현이 박정환의 대마를 잡아내면서 191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마무리됐다.

한국 랭킹 1위 신진서는 진위청 9단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중반까지 고전하며 한때 인공지능 승률이 1%대까지 떨어지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중후반부터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승부를 뒤집었다. 25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둔 신진서는 원년 대회부터 4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4강 네 자리를 모두 차지하며 결승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란커배는 11일 하루 휴식한 뒤 12일 4강전을 이어간다. 결승 3번기는 13일 1국을 시작으로 15일 2국, 16일 3국이 차례로 열린다.

4강 대진은 신진서와 이지현, 신민준과 변상일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 15승 5패, 변상일이 20승 13패로 앞서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88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2900만 원)이다.

중국바둑규칙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 사용 후 초읽기 1분 5회씩 주어진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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