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사진=대회조직위 제공)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공동 1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단독 선두 야마시타(13언더파 203타)와는 6타 차다.
김효주는 2024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지난해에도 정상에 올라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는 선수 생활 첫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와 3타 차 공동 6위에 올랐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9위로 내려갔고, 타수를 대폭 줄여야 했던 3라운드에서도 2언더파에 머물면서 선두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날도 경기 흐름이 매끄럽지는 않았다. 김효주는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파5홀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만회했다. 5번홀(파5)과 8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아 전반에 1타를 줄였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곧바로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흐름이 끊겼다. 17번홀(파5)에서 마지막 버디를 추가해 2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공동 2위까지 올라 7년여 만의 우승 가능성을 키웠던 박성현도 무빙데이에서 주춤했다. 박성현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김효주와 함께 공동 13위로 내려앉았다.
박성현으로서는 후반 홀이 아쉬웠다.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인 박성현은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15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내며 순위가 더 밀렸다.
하지만 16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다시 반격했다. 17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약 1m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는 화끈한 플레이로 단숨에 타수를 만회했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박성현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결국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아마추어 김규빈도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김효주, 박성현 등과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야마시타 미유.(사진=LET)
야마시타는 LET를 통해 “오늘 샷은 꾸준했지만 퍼트에서는 조금 어려움을 겪었다”며 “내일은 100야드 이내 샷에 계속 집중하려고 한다. 그린도 개인적으로는 라인을 읽기가 조금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 생활도 즐기고 있다. 그는 “오늘 저녁에도 한국 음식을 먹을 계획”이라고 웃은 뒤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야마시타의 독주를 막을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전 세계랭킹 1위 쩡야니(대만)가 떠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5승을 보유한 쩡야니(대만)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야마시타를 불과 1타 차로 추격하는 단독 2위까지 뛰어올랐다.
쩡야니는 한국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 골프하는 것을 항상 정말 즐긴다. 한국 팬들을 정말 좋아한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항상 응원해준다. 그런 응원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걸어서 경기하기는 쉽지 않지만 코스도 마음에 든다”며 “첫 이틀 동안에는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는데 오늘은 퍼트가 정말 잘됐다. 이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와 기쁘다”고 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에 긴장감도 숨기지 않았다.
쩡야니는 “정말 긴장된다. 마지막 3개 홀에서도 굉장히 긴장했다”며 “작년 이후 이런 위치에 올라온 적이 없었지만 그저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를 하면서 내가 그리워했던 것이 바로 우승 경쟁을 하고, 경쟁 골프를 하면서 마지막 두 개 조에서 경기하는 것이었다”며 “이런 압박감은 연습할 때는 절대로 경험할 수 없다.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LET 통산 2승의 셀린 에르뱅-마셜(프랑스)은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단독 3위(11언더파 205타)로 뛰어올랐다. 지니 딩(홍콩)과 사라 쿠스코바(체코)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쩡야니.(사진=대회조직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