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8회말 무사 1루에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12 © 뉴스1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종료되면서 개인 타이틀 수상자도 모두 가려졌다. 극적인 45호 아치를 그린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샘 힐러어드(44개·KT 위즈)를 한 개 차이로 따돌리고 생애 첫 홈런왕을 차지했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는 안타 211개로 최원준(208개·KT)의 추격을 뿌리치고 안타왕 3연패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12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2로 맞선 8회말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전까지 힐리어드와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던 김도영은 정규시즌 마지막 타석에서 짜릿한 대포를 터뜨려 홈런 45개로 단독 1위에 올랐다.
2022년 프로 데뷔한 김도영이 홈런왕으로 등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홈런 38개를 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2024년에는 홈런 46개를 때린 맷 데이비슨(당시 NC 다이노스·현 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KIA는 2009년 김상현 이후 17년 만에 홈런왕을 배출했다.
또한 김도영은 장타율(0.647) 부문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이 됐다.
김도영과 홈런왕을 놓고 경쟁한 힐리어드는 이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침묵,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대신 힐리어드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139타점을 생산하며 타점왕을 차지했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시즌 211안타를 달성한 레이예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12 © 뉴스1 박지혜 기자
안타왕의 주인공도 정규시즌 최종일에 결정됐다.
레이예스(롯데)는 이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 시즌 안타를 211개로 늘렸다.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레이예스는 2024년부터 3시즌 연속 안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역대 KBO리그 안타왕 3연패는 1999~2001년 이병규에 이어 두 번째다.
1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KT 최원준이 시즌 208호 안타를 치고 있다. 2026.10.12 © 뉴스1 공정식 기자
안타 208개를 치고도 2위에 머문 최원준(KT)은 대신 득점왕(125득점) 타이틀을 가져갔다.
수위타자는 타율 0.371로 뛰어난 타격감을 뽐낸 구자욱(삼성)이 차지했다. 구자욱은 시즌 막판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497타석으로 규정 타석(446타석)을 채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타율 1위에 올랐다.
여기에 구자욱은 출루율(0.458) 타이틀도 따내 2관왕이 됐다.
올 시즌 최고의 대도는 황성빈(롯데)이었다. 황성빈은 55차례 베이스를 훔치며 박민우(50개·NC)를 5개 차로 따돌렸다.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 2026.8.11 © 뉴스1 김진환 기자
KBO리그 에이스로 우뚝 선 곽빈(두산)은 평균자책점(2.24)과 탈삼진(197개) 부문 2관왕을 차지했다. 2024년 공동 다승왕(15승)에 올랐던 곽빈은 생애 처음으로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일본인 투수 스기모토 고우키(KT)는 홀드 25개를 기록하며 홀드왕에 올랐다. 아울러 스기모토는 올 시즌 도입된 아시아쿼터제도를 통해 KBO리그에 입성한 선수 최초로 타이틀 홀더가 됐다.
삼성의 뒷문을 든든히 지킨 김재윤은 개인 시즌 최다인 35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T 선발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6.10.12 © 뉴스1 공정식 기자
승률왕의 주인공은 정규시즌 최종일에 바뀌었다.
소형준(KT)은 이날 삼성전에서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0승(3패)을 거두며 승률 1위(0.769)로 도약했다. 승률 0.737(14승 5패)의 최민석(두산)은 2위로 내려갔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