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살린 '슈퍼캐치' 박해민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WC1]

스포츠

뉴스1,

2026년 October 14일, PM 11:15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LG 박해민이 두산 대타 양석환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2026.10.14 © 뉴스1 이호윤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을 견인한 주장 박해민의 '슈퍼 캐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의 백미였다.

그러나 정작 호수비를 펼쳐 팀을 구한 승리의 주역은 덤덤했다. 오히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로 큰 감흥이 없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박해민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7회초에 엄청난 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2-0으로 앞선 LG는 7회초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불펜 존 케네디가 흔들리면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자칫 안타 하나면 동점 혹은 역전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두산은 승부처에서 정수빈 타석에 대타 양석환을 내보냈다. 케네디와 끈질긴 승부를 하던 양석환은 5구째 직구를 밀어 쳤는데, 타구는 멀리 뻗어나가며 우중간으로 향했다. 장타성 타구였다.

하지만 LG엔 KBO리그 최고의 중견수 박해민이 있었다. 타구가 뜰 때부터 우중간으로 열심히 뛰어간 박해민은 결국 타구를 건져 올리면서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했다. 이날 LG의 4-1 승리에 결정적인 요인이 된 호수비였다.

경기 후 박해민은 "양석환이 잡아당기는 타격을 해서 그 부분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2스트라이크 이후 좌중간에서 한두 발 뒤로 온 것이 주효했다. 맞자마자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수비 상황을 돌아봤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1루 상황 LG 박해민이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10.14 © 뉴스1 박지혜 기자

그간 많이 보여준 호수비와 이날 슈퍼 캐치를 비교해 달라는 말엔 "비슷했다. 건방진 건 아니지만 사실 이런 타구들은 큰 감흥은 없다"고 말했다.

타구가 잡힌 양석환은 박해민의 신일고 후배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박해민은 "고등학교 후배든 선배든 가족이든 그라운드에서 적으로 만나면 어떻게든 잡아야 하는 게 프로의 숙명"이라며 남다른 프로 정신을 나타냈다.

염경엽 LG 감독은 준PO에서 다시 만나는 KIA 타이거즈에 대해 "김도영이 항상 결정적일 때 쳤다. 김도영을 막아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해민은 "야구는 9명이 하는 스포츠다. 김도영이 좋은 타자고 영향력도 크지만, 그 선수 한 명 막는다고 승률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KIA엔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김도영을 의식하기보다 '팀 KIA'를 상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