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트럭 사고로 다리 잃은 자전거 동호인 박찬종, 패러게임 은메달 쾌거

스포츠

뉴스1,

2026년 October 19일, PM 09:16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박찬종.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전거 동호인에서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로 변신한 박찬종(36·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사이클연맹)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박찬종은 19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사이클 남자 3000m 개인추발(스포츠등급 C3) 결승에서 보부르베크 토슈테미로프(우즈베키스탄)에게 추월당해 우승을 놓쳤다.토슈테미로프는 3분41초263을 기록했다.

개인추발은 두 선수가 트랙의 서로 반대편에서 출발해 정해진 거리를 달리는 종목이다. 결승에서는 상대를 추월하거나 더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 승리한다.

박찬종은 이날 오전 치른 예선에서 4분02초578을 기록, 출전 선수 3명 중 2위로 금메달 결정전에 올랐다.

예선 1위였던 토슈테미로프(3분51초977)와는 10초601 차이였다.

박찬종은 화학회사 연구원으로 일하며 자전거를 즐겨 타던 동호인 출신이다. 2022년 9월 자전거로 퇴근하던 중 트럭에 치여 왼쪽 다리를 잃었지만, 장애인 사이클 선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의족을 맞추기 전에 새 자전거부터 구입한 그는 다시 페달을 밟겠다는 목표로 재활과 훈련에 매진했다.

2023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은메달 4개를 따내며 가능성을 보였고, 지난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올해 3월 태국 치앙마이 로드 월드컵에서는 개인도로독주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트랙선수권대회에서는 3㎞ 개인추발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등 5관왕에 올랐고, 이번 아시안패러게임에서도 시상대에 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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