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잰더 게트진스키.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KOVO컵 우승팀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꺾고 2연패를 위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삼성화재에 3-1(25-21 28-26 16-25 25-20)로 승리했다.
지난해 정상에 올랐던 대한항공은 구단 첫 KOVO컵 2연패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KOVO컵 2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은 한국전력(2016년~2017년)이 유일하다.
과거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고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삼성화재를 맡아 복귀전을 치렀지만 패배했다.
대한항공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잰더 게트진스키는 공격 성공률 53%를 자랑하며 28점으로 맹활약했다. 정지석은 18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9점을 올린 게트진스키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승부처인 2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다. 듀스인 26-26에서 정지석의 블로킹에 이어 한선수가 이우진의 공격을 가로막아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잦은 실책으로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들어 전열을 정비하며 승리를 거뒀다.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정지석의 득점과 게트진스키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정지석의 공격 득점과 게트진스키가 김우진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장추안.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조의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과 첫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17-25 25-20 16-25 15-10)로 이겼다.
지난해 한국배구연맹의 행정 착오로 컵대회가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과 상충한 채로 진행되자 선수 부족을 근거로 들어 중도에 하차한 현대캐피탈은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새롭게 영입한 아시아쿼터 장추안의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장추안은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14점, 허수봉이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의 카일 러셀은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두 팀은 세트마다 승리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현대캐피탈이 1, 3세트를 따내며 앞서갔지만 OK저축은행이 2, 4세트를 가져가면서 승부는 최종 5세트로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초반 4-5로 끌려갔으나 허수봉의 연속 득점으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0-7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장추안의 연속 득점과 레오의 공격에 이어 상대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15-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석진욱 한국전력 감독.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조의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과 첫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새 시즌을 맞아 한국전력 지휘봉을 잡은 석진욱 감독은 첫 공식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최근 대표팀과 계약이 만료된 뒤 KB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V리그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한국전력의 쉐론 베논에반스(등록명 쇼)는 23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블로커 신영석(13점)과 진지위(10점)는 각각 블로킹 5개와 4개를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강력한 서브로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서는 신영석과 진지위를 앞세운 높이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패했지만 4세트에만 8점을 기록한 쇼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