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무사 2,3루 상황에서 KIA 시라카와가 교체되며 팀 동료들에게 격려를 받고 있다. 2026.10.20 © 뉴스1 이호윤 기자
KIA 타이거즈의 시라카와 게이쇼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5이닝 1실점의 '깜짝' 호투를 펼치며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의 포스트시즌 승리투수를 눈앞에 뒀다.
시라카와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PO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회 무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며, 이후 승계주자 1명이 홈을 밟아 최종 기록은 5이닝 1실점이 됐다.
투구 수는 총 76개였다. 최고 시속 153㎞의 직구를 앞세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KIA는 7회말 현재 LG에 10-1로 크게 앞서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시라카와는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로 KBO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록을 세운다.
당초 3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베테랑 양현종 대신 마운드에 오른 시라카와는 이범호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시라카와는 1회 박해민, 오지환, 오스틴 딘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KIA 타선도 시라카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IA는 2회 나성범의 솔로 홈런과 김도영의 만루 홈런 등을 앞세워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은 시라카와는 더욱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2회 2사 후 문정빈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문성주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와 4회에는 연달아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문정빈, 문성주, 박동원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4회말 KIA 시라카와가 송찬의를 삼진 처리 하며 환호하고 있다. 2026.10.20 © 뉴스1 박지혜 기자
시라카와는 KIA가 9-0으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박해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KIA 벤치는 시라카와를 내리고 정해영을 투입했다. 정해영은 이후 오스틴에게 2루수 땅볼을 허용했고, 이 과정에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시라카와의 실점이 1점으로 기록됐다.
비록 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시라카와는 5이닝 동안 LG 타선을 압도하며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준PO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KIA는 이날도 승리할 경우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alexe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