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심 잡겠다"던 축구협회…K리그 주심 5명, 올해 두 번씩 배정정지

스포츠

뉴스1,

2026년 October 21일, AM 05:45

K리그 심판 5명이 올해 두 차례씩 배정정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축구협회가 올해 초 오심을 줄이기 위해 심판 교육·평가체계 개선에 나섰지만, 프로축구 K리그 주심 5명이 한 시즌에 각각 두 차례씩 배정정지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판 운영 개선책이 실제 판정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K리그1·2 오심 현황'과 2026년도 심판 징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11일까지 K리그1·2 주심 5명에게 총 10차례의 배정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배정정지 기간을 합산하면 총 20라운드에 달한다. 리그별로는 K리그2 주심 4명, K리그1 주심 1명이다.

특히 해당 주심 5명은 모두 올 시즌 두 차례씩 배정정지 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심판 정책 개선안을 발표하고 심판 배정과 평가, 교육체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협회는 매 라운드 종료 후 온라인 피드백 교육을 정례화하고 전임 강사를 확충하는 등 심판 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개선안 시행 이후에도 동일 주심에게 한 시즌 두 차례씩 배정정지가 내려지면서 제재 이후 교육과 평가, 경기 복귀에 이르는 사후관리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협회가 제출한 '리그 평점에 따른 행정 처리 기준'에 따르면 심판 평가점수에 따라 배정정지와 교육을 함께 실시하도록 규정돼 있다.

문제는 배정정지 이후 해당 심판이 어떤 교육을 받았고, 재평가를 거쳐 어떤 기준으로 경기에 다시 투입됐는지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일부 자료에서는 주요 판정 내용이 '적절'하다고 기재됐음에도 주심에게 배정정지 조치가 내려진 사례도 확인됐다.

배정정지가 반드시 개별 오심에 따른 징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만큼, 판정 평가와 배정정지 등 행정처분이 어떤 기준에 따라 이뤄졌는지 구체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김재원 의원은 "축구협회는 올해 초 심판 교육과 평가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같은 시즌 동일 주심에게 반복적으로 배정정지 조치가 내려지고 있다"며 "배정정지 이후 어떤 교육과 평가가 이뤄졌고, 어떤 기준으로 다시 경기에 투입했는지 협회가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판 운영 개선이 배정정지와 교육을 반복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제재 사유와 평가 기준을 명확히 하고, 교육·재평가 결과가 실제 경기 배정과 심판 역량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사후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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