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오늘 또 국감 도마 위…감독 선임부터 심판 행정까지

스포츠

뉴스1,

2026년 October 21일, AM 06:00

코리아풋볼파크 전경 © 뉴스1 김영운 기자

한국 축구가 다시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오른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절차 논란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체계와 심판 행정, 선수 병역 혜택 제도 등 축구계 전반의 현안이 다뤄질 전망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1일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체육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축구계에서는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과 김정배 전 상근부회장, 문진희 전 심판위원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용인FC 관계자들도 출석 대상에 포함됐다.

가장 큰 관심사는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임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다.

홍 전 감독은 2024년 7월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으나 2026년 6월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당시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선임 작업을 주도했던 이임생 전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이번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현재 캄보디아 프로축구 나가월드 FC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 중인 이 전 이사는 구단 훈련 일정과 항공편 등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관련 청문회에도 불참했던 이 전 이사가 국감에도 나오지 않으면서 감독 선임 과정의 핵심 당사자를 상대로 한 직접적인 질의는 무산될 전망이다.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 뉴스1 구윤성 기자


축구협회의 의사결정 구조와 행정 운영도 주요 쟁점이다.

이용수 회장 직무대행과 김정배 전 상근부회장 등을 상대로 협회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심판 행정 역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최근 K리그에서는 오심과 심판 제재가 잇따르면서 판정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3년간 K리그1·K리그2에서 오심으로 판정된 경기 수는 2024년 23경기에서 2025년 56경기로 2.4배 증가했다. 올해도 8월까지 23경기에서 오심이 확인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 초 대한축구협회가 심판 교육·평가체계 개선안을 발표했음에도 일부 주심에게 반복적으로 배정정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사후관리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여자실업축구 WK리그 경기에서는 배선영 주심이 지소연(수원FC 위민스)을 향해 '걸스데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문진희 전 심판위원장에게는 심판 배정과 평가, 교육 등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 병역 혜택 제도도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이달 초 막을 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일부 선수의 병역특례 관련 발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이 논란을 일으켰다.

이를 계기로 예술·체육요원 제도의 형평성과 개선 필요성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선수들. © 뉴스1 김도우 기자

국방부는 지난 6일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제도의 감축·폐지를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반영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도 예술요원 인정 대회 축소와 편입 기준 정비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감에서도 관련 제도 개선 방향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구단 운영 문제도 질의 대상이다.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와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권 총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동국 디렉터와 관련해서는 비상근 직책 운영과 계약 조건의 적정성 등이 증인신문 요지에 포함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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