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꺾고 KOVO컵 첫 승을 거뒀다.(KOVO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를 유종의 미로 마무리했다. 베테랑 세터 노재욱의 투입이 분위기를 바꿨다.
OK저축은행은 22일 전남광주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23-25 22-25 25-18 25-12 15-10)로 꺾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나란히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던 두 팀의 대회 최종전에서 OK저축은행이 대역전승을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OK저축은행은 1승 2패, 삼성화재는 3패로 대회를 마쳤다. 삼성화재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새 팀에서의 공식전 첫 승을 정규리그로 미뤘다.
OK저축은행에서는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14점, 김정호가 13점을 올렸다. 차지환과 메흐란 페이제맘두스트(등록명 페이즈)도 나란히 10점씩 보태며 고르게 활약했다.
국내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린 삼성화재는 송명근이 양 팀 최다인 19점, 이윤수가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송명근의 활약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OK저축은행은 경기 초반 고전했다. 세터 김대환과 주포 페이즈의 호흡이 맞지 않는 등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1, 2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하지만 2세트 후반 교체 투입된 베테랑 세터 노재욱이 3세트부터 선발로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노재욱의 노련한 경기 운영 속에 공격도 살아났다. 김정호의 퀵오픈과 페이즈의 속공 등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OK저축은행은 3세트 23-18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로 세트를 따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4세트에서는 공격의 주도권을 완전히 잡으며 25-12로 크게 이겨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의 기세가 이어졌다.
3-3에서 러셀이 퀵오픈과 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7-3으로 달아났다.
이어 11-8에서 차지환의 퀵오픈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14-10에서는 박창성이 이윤수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