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회 전국체전이 22일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16 © 뉴스1 박지혜 기자
'빛나는 제주에서 함께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22일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종합 우승은 경기도가 차지하며 5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4관왕에 오른 기계체조 여서정(24·제천시청)에게 돌아갔다.
제107회 전국체전은 22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47개, 은메달 135개, 동메달 142개 등 총 42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점수 6만 7273점으로 우승했다. 2022년부터 5년 연속 종합 우승이다.
경상북도가 5만 4888점으로 2위, 서울특별시가 5만 4186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제95회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이번 전국체전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제주와 서귀포 등 제주 전역의 74개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선수 1만 9576명, 임원 9468명, 재외선수단 1555명 등 총 3만 599명이 참가해 49개 정식종목과 1개 시범종목(주짓수)에서 기량을 겨뤘다.
이번 대회 MVP는 기계체조에서 4관왕을 달성한 여서정이 차지했다.
여서정은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56표 중 30표(득표율 53.57%)를 얻어 MVP로 선정됐다.
여서정은 여자 일반부 개인종합에서 52.966점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도마(14.083점), 평균대(13.233점), 마루(13.000점)에서도 정상에 올라 4관왕을 달성했다. 단체종합에서는 은메달, 이단평행봉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하며 총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계체조 선수가 전국체전 MVP에 오른 것은 역대 세 번째이자 14년 만이다.
앞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여서정은 전국체전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여서정 외에도 여러 스포츠 스타가 이번 대회를 빛냈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는 비공식 5관왕에 올랐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계영 400m, 계영 800m, 혼계영 400m, 혼성혼계영 400m에서 우승했다. 다만 혼성혼계영 400m는 시범종목으로 치러져 공식 기록은 4관왕이다.
양궁 김제덕(예천군청)은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고, 요트 하지민(해운대구청)은 남자 일반부 레이저급에서 16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수영 김서영(경북도청)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11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공식 5관왕도 2명 탄생했다.
육상 안영훈(인하대)은 여자 대학부 100m와 200m, 400m 계주, 1600m 계주, 혼성 1600m 계주에서 금메달 5개를 수확했다.
사이클 권지성(강원특별자치도사이클연맹)은 남자 18세 이하부 4㎞ 단체추발, 옴니엄, 30㎞ 메디슨, 개인도로, 개인도로단체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5관왕 2명 외에도 4관왕 11명, 3관왕 48명, 2관왕 162명이 탄생했다.
각종 신기록도 쏟아졌다.
비공인 세계신기록 2개를 비롯해 한국신기록 6개, 한국주니어신기록 18개, 한국주니어타이기록 1개, 대회신기록 31개, 대회타이기록 2개 등 총 60개의 기록이 작성됐다.
한편 시도별 성취상은 개최지 제주특별자치도가 1위를 차지했고, 전라남도와 충청남도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18세 이하부 종합순위에서는 경기도가 1위, 서울특별시가 2위, 경상북도가 3위를 기록했다.
재외한인체육단체 종합순위에서는 재미국 선수단이 1위, 재일본 선수단이 2위, 재호주 선수단이 3위를 차지했다.
대회 운영 질서 유지에 기여한 단체에 주는 질서상은 대한양궁협회가 1위에 올랐고, 대한수영연맹과 대한씨름협회가 뒤를 이었다. 모범선수단상은 대전광역시가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경기장별 안전 점검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공정한 경기 운영을 위해 상임심판 배정과 경기영상 활용도 확대했다.
또한 전국체전 최초로 NFT 디지털 티켓을 도입해 개·폐회식 입장에 활용하는 등 새로운 관람 문화도 선보였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지난 일주일 동안 제주의 경기장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열정을 만날 수 있었다"며 "전국체육대회에서의 경험이 각 지역 체육 현장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스포츠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국민 누구나 스포츠의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08회 전국체전은 내년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화성시를 비롯한 경기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