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전날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출발한 신상훈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이틀 연속 상위권을 지켰다. 1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타수를 줄이며 우승 경쟁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은 순탄하지 않았다. 추운 날씨에 거리 조절이 쉽지 않았고, 몇 차례 실수가 나오면서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기회를 기다린 끝에 후반 들어 찬스를 살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상훈은 “초반에 경기가 안 풀려서 조금 힘들었다”며 “그래도 잘 기다리며 플레이하다 보니 후반에 찬스가 많이 왔고, 그 찬스를 잘 잡고 끝낸 것 같다”고 말했다.
추위에 대비한 준비도 철저히 했다. 전날부터 기온이 낮아질 것을 예상한 신상훈은 옷을 세 겹으로 껴입고 핫팩까지 챙기며 체온 관리에 신경 썼다. 그는 “실제로도 많이 추웠다”며 “전반을 끝낸 이후에는 날씨가 따뜻해져 그나마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초반 거리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실수를 통해 감각을 점검한 뒤에는 플레이가 안정됐다. 신상훈은 “날씨가 춥다 보니 거리를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며 “몇 번 실수하면서 다시 체크가 됐고, 이후에는 플레이를 정상적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주말에는 더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신상훈은 “주말 경기에는 매우 공격적으로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경기장에 오시는 팬들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KPGA와 유럽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우승하면 해외 진출의 기회가 생긴다. 우승자는 DP월드투어 1년 시드와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받는다. 우승상금도 9억5000만원에 달한다. 신상훈이 이번 시즌 내내 번 상금(7억446만3263원)보다 많다. 신상훈은 우승하면 무조건 유럽 무대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회 2라운드 선두권 경쟁도 치열하게 이어졌다. 김시우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추가해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5위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첫날부터 상위권을 지킨 김시우 역시 남은 주말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하는 케이시 자비스(남아공)은 이틀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적어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