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정규리그 33라운드 FC서울과 강원FC 경기에서 첫골을 넣은 FC서울 문선민, 김진수 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10.24 © 뉴스1 김민지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10년 만에 우승을 이끈 김진수와 문선민, 정승원이 한목소리로 우승팀에서 최우수선수(MVP)를 배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0승 7무 6패(승점 67)가 된 서울은 5경기를 남기고 2위 울산HD(승점 51)를 16점으로 따돌려 일찍 우승 축포를 쐈다.
팀으로서의 목표인 우승을 확정한 서울 선수들은 이제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K리그1 MVP를 노린다.
이전까지는 우승팀에서 MVP가 배출되는 게 자연스러웠지만 지난 시즌엔 전북 현대의 우승에도 13골 12도움으로 맹활약한 울산의 이동경이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정규리그 33라운드 FC서울과 강원FC 경기에서 FC서울 선수들이 우승을 확정짓고 팬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2026.10.24 © 뉴스1 김민지 기자
이번 시즌에도 이동경은 12골 13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25개를 쓸어 담으며 강력한 MVP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서울을 이번 시즌 '최고의 팀'으로 이끈 선수들 역시 MVP를 받을 자격은 충분하다. 다만 치열한 내부 경쟁부터 뚫어야 한다.K리그1 MVP 후보는 한 팀당 한 명만 이름을 올리기 때문이다.
울산 내에서 후보 1순위인 이동경과 달리 서울은 여러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서울 선수들 대부분은 자신이 MVP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애써 숨겼지만, 적어도 우승팀 선수가 MVP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정규리그 33라운드 FC서울과 강원FC 경기 후반전에서 FC서울 문선민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6.10.24 © 뉴스1 김민지 기자
우승을 확정하는 경기에서의 득점을 포함해 5골 8도움으로 활약한 문선민은 "난 MVP 욕심이 없지만, 우승한 팀에서 MVP를 받아야 한다. 우리는 10년 만의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5경기나 남기고 우승할 정도로 잘했으니 좋게 평가받아야 한다"는 견해를 냈다.
그러면서 "남은 5경기에서는 후보로 나갈 우리 팀 선수들이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밀어주고 싶다"고 했다.
김진수 역시 "우리 팀의 누가 나가더라도 MVP를 받을 수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우승팀에서 MVP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원은 같은 생각이었지만, 더해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언제부터 공격 포인트가 많았다고 MVP를 받았는지 모르겠다"며 농담을 섞어 다른 팀 선수들을 견제한 뒤 "우승팀에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형들도 받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있겠지만, 난 내가 받고 싶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