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4위로 마친 김시우 “내년에도 기회 되면 꼭 돌아와 우승하고 싶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5일, PM 05:46

[천안=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꼭 돌아와서 우승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시우.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김시우.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김시우가 국내 팬들에게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25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을 마친 뒤 “올해도 1년 만에 대회에 나오게 됐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며 “많은 팬이 보러 와주셔서 힘도 났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와 보기 3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김시우에게 국내 대회 출전은 오랜만에 한국 팬들과 만나는 기회다. 매년 일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국내 무대를 찾고 있는 그는 내년에도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국 대회 출전을 더 늘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스케줄이 맞으면 많이 칠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내 팬들과의 만남에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마지막 날 경기에서는 초반의 실수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3타 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초반부터 샷과 퍼트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4번홀(파3)에서 나온 보기가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고 돌아봤다.

그는 “4번홀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흐름이 많이 안 좋아졌던 것 같다”며 “샷도 그렇고 퍼터도 전반에 잘 풀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를 읽는 것도, 스트로크도 잘되지 않아 거리감을 맞추는 데 많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역전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만큼은 만족스러웠다. 김시우는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하며 내년에도 일정이 허락한다면 다시 한국을 찾아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내 일정을 마친 김시우는 29일 미국으로 돌아가 휴식과 함께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12월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가상 골프 리그 TGL 출전을 앞두고 있다.

김시우는 “미국으로 돌아가 잘 쉬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게 될 것 같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김시우는 PGA 투어에서 한층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2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3회를 포함해 11차례 톱10에 들었고, 상금으로만 1027만 달러(약 136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진출해 페덱스컵 랭킹 14위에 오르며 데뷔 이후 최고 성적도 거뒀다.

9월에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해 김주형과 함께 팀 경기에서 인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