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2026.6.19 © 뉴스1 박지혜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축구대표팀 2기 명단 발표를 앞두고 해외파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조규성(미트윌란)은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고, 황희찬(샬케04)은 이적 후 첫 선발 출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수비의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부상으로 결장해 우려를 남겼다.
모레노 감독은 오는 29일 천안축구센터에서 11월 A매치 중동 원정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한국은 카타르 도하에서 오는 11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 17일 카타르를 상대한다.
명단 발표를 앞두고 가장 반가운 소식을 전한 선수는 조규성이다.
조규성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륑비BK와의 2026-27시즌 덴마크 리그 1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27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미트윌란은 3-2로 승리했다. 미트윌란은 리그 3연승과 함께 개막 12경기 연속 무패(8승 4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규성의 득점은 모레노 감독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조규성은 지난 9~10월 A매치 4연전을 치른 모레노호 1기에 발탁됐으나 부상으로 조기 소집 해제되면서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그의 마지막 A매치 출전은 여전히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다.
공중볼 장악력과 포스트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조규성이 소속팀에서의 상승세를 대표팀까지 이어간다면 모레노호의 공격 옵션도 한층 다양해질 수 있다.
황희찬 2026.10.6 © 뉴스1 김영운 기자
황희찬도 소속팀에서 입지를 넓히며 대표팀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황희찬은 지난 24일 쾰른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울버햄프턴(잉글랜드)을 떠나 샬케04로 이적한 뒤 처음 선발로 나선 경기였다.
부상 여파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었던 황희찬은 샬케 이적 후에도 교체로만 출전했지만, 최근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쾰른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이적 후 처음으로 90분을 모두 뛰며 달라진 몸 상태를 보여줬다.
황희찬은 지난 9~10월 A매치 4연전 중 3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빠른 침투가 강점인 황희찬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대표팀 공격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반면 수비의 핵심 김민재는 부상으로 우려를 남겼다.
김민재는 사타구니와 무릎 부상 여파로 26일 프라이부르크전에 결장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무리한 출전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뛰지 못하면서 몸 상태에 관심이 쏠린다.
모레노 감독으로서는 김민재의 회복 여부를 면밀히 살펴야 하는 상황이다.
오현규. 2026.6.12 © 뉴스1 임세영 기자
부상 우려가 있었던 '에이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다행히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슈투트가르트전에 결장했지만, 25일 데포르티보전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하며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모레노호 1기에서 첫 골을 기록했던 오현규(베식타시)는 최근 경기마다 기복을 보였다.
오현규는 지난 16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호펜하임(독일)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이후 20일 트라브존스포르전과 23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는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중원의 핵심 황인범(포르투)은 꾸준한 출전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황인범은 지난 9~10월 A매치 4연전 당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라며 스스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조금씩 몸 상태를 회복했고, 최근 포르투갈 리그 2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해외파 선수들의 몸 상태와 경기력이 엇갈리는 가운데 모레노 감독이 2기 명단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