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이 티샷에 앞서 집중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신상훈은 25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KPGA 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그는 내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 자격도 확보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처음 출전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인 만큼 이번 대회를 앞둔 각오도 남달랐다.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큰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욕심에 준비에도 공을 들였다. 마지막 날 경기에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대회 전반에 걸쳐 경쟁력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상훈은 2023시즌을 끝낸 뒤 군에 입대해 지난해 6월 전역해 투어로 복귀했다. 입대 이전 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올해 1승을 추가했다.
신상훈은 “이번 주 티샷 실수로 보기를 하거나 더블보기를 기록한 적이 있었지만, 그 외에는 모두 좋은 플레이를 했다”며 “마지막 날은 조금 아쉽지만,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최근 이어진 상승세의 원동력으로는 인내심을 꼽았다. 경기가 잘 풀릴 때는 흐름을 이어가고,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플레이를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흔들리는 순간에도 최대한 평정심을 지키려는 노력이 꾸준한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상훈은 “잘되든 안 되든 최대한 흐름을 유지하려고 하고, 안 됐을 때는 인내심을 갖고 치려고 한다”며 “쉽지는 않지만 최대한 그렇게 하려고 하다 보니 계속 상위권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은 대회에서도 같은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신상훈이 신중하게 그린의 경사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그는 “생각할 시간도 많았고 운동할 시간도 많았다”며 “골프뿐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투어 복귀 후 신상훈의 경기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꾸준함이다. 한 번의 좋은 성적에 그치지 않고 하반기 들어 연이어 상위권에 진입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하반기 상승세가 거침없다. 9월 골프존 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 어메이징크리 오픈 공동 6위, 더채리티 클래식 준우승에 이어 PGA 투어와 유럽의 강자들이 출전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신상훈은 더 큰 무대로 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시즌 최종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를 지키면 2027시즌 DP월드투어 출전권을 확보한다. 추가로 PGA 투어의 관문인 퀄리파잉스쿨 최종예선 직행 자격도 받는다.
신상훈은 “대회가 두 개 남았고, 매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포인트를 계산하기보다는 우승 경쟁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따라 올거라고 생각한다”며 “1위를 놓치지 않고 반드시 지켜서 해외 무대로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신상훈(오른쪽)이 DP월드투어 관계자로부터 내년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