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백하나. 사진=MBN
허미미. 사진=MBN
이소희·백하나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잇달아 제패했다. 지난 8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2-0으로 꺾었다. 한국 여자복식이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것은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31년 만이었다.
지난달 29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류성수·탄닝을 만나 2-1로 승리했다. 한국 여자복식에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이후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허미미는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57㎏급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몽골의 테르비시 아리운자야에게 유효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한국 유도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어깨 수술의 여파를 이겨내고 거둔 성과였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유언을 계기로 한국 국적을 택했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인 그는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자신이 태어난 일본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사위원회는 이소희·백하나에 대해 “세계 1위를 상대로 두 번의 우승을 만들어낸 집중력과 끈기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허미미에 대해선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열린 대회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한국 유도에 값진 금메달을 안겼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소희·백하나는 “생각지도 못한 결과들이 많이 찾아와 놀라운 한 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여성스포츠대상도 더 자주 받고 싶다”고 했다. 허미미는 “또 하나의 계단을 오른 느낌”이라며 “다음에는 더 큰 대회에서 금메달과 함께 한 계단 더 밟고 싶다”고 말했다.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매월 뛰어난 활약을 펼친 여성 선수를 MVP로 선정한다. 연말에는 한 해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대상으로 종합 시상식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