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지던 네일, 박승규 머리 맞혀 '헤드샷' 퇴장…PS 3번째[PO1]

스포츠

뉴스1,

2026년 October 26일, PM 08:28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1사 상황 삼성 박승규가 KIA 선발 네일이 던진 공에 머리를 맞고 있다. KIA 선발 네일은 헤드샷 투구로 퇴장. 2026.10.26 © 뉴스1 공정식 기자


초반 승기를 잡았던 KIA 타이거즈에 돌발 변수가 생겼다. 호투하던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의 머리를 맞혀 자동 퇴장당했다. KBO 포스트시즌 역대 세 번째 '헤드샷 퇴장'이다.

네일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승규의 머리를 맞혀 퇴장당했다.

4회까지 네일의 투구는 흠잡을 데 없었다.

1회초부터 2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네일은 1회말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성윤을 초구에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어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그사이 KIA 타선은 해럴드 카스트로의 2점 홈런과 한준수의 솔로 홈런 등을 앞세워 5-0까지 달아났다. 네일의 호투까지 더해지면서 KIA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5회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네일은 선두 타자 르윈 디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승규를 상대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6구째 투심 패스트볼이 박승규의 머리를 맞혔다.

구속은 시속 146㎞였다.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 선발 네일이 5회말 1사 삼성 박승규에게 헤드샷을 허용한 후 퇴장 당하고 있다. 2026.10.26 © 뉴스1 김진환 기자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투수가 던진 직구 계열의 공이 타자의 머리를 맞히면 고의 여부와 관계없이 자동 퇴장 조치된다. 이에 따라 네일은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KBO 포스트시즌에서 헤드샷으로 투수가 퇴장당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03년 10월 21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SK 와이번스 김정수가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2014년 10월 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LG 트윈스 류제국이 NC 다이노스 타자의 머리를 맞혀 퇴장당했다.

플레이오프로 범위를 좁히면 네일이 역대 첫 번째 사례다.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KIA 정해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6.10.26 © 뉴스1 박지혜 기자


예상치 못한 선발투수의 퇴장에 KIA 불펜도 급하게 움직였다. 정해영이 네일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정해영은 1사 1루에서 강민호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박승규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김영웅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네일이 남긴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정해영은 이후 이재현을 상대로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KIA는 5회까지 삼성에 5-1로 앞서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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