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시절의 손아섭. 사진 왼쪽은 임선남 NC 단장. © 뉴스1 박정호 기자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돼 선수 생활의 기로에 놓인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38)이 친정팀 NC 다이노스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협상은 진행되지 않은 가운데 선수 측은 제안 수용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NC 관계자는 27일 "손아섭에게 영입 의사를 전달했다. 아직 계약 조건 등을 협의하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선수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손아섭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활약했다.
2021시즌 종료 후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은 NC와 4년 총액 64억원에 계약하며 첫 이적을 경험했다.
그러나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7월 31일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이어 올해 4월 14일 다시 트레이드되면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에서는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결국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하며 시즌을 마친 뒤 손아섭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2655안타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최형우(2734안타·삼성 라이온즈), 김현수(2691안타·KT 위즈)에 이어 역대 통산 최다 안타 3위에 올라 있다.
NC 다이노스 시절의 손아섭. © 뉴스1 박정호 기자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NC는 손아섭의 경험과 타격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NC 관계자는 "현재 우리 타선에는 우타자가 많다. 좌타자와 베테랑이 필요한 상황에서 손아섭의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며 영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NC가 손아섭에게 손을 내밀면서 친정팀 복귀 가능성이 열렸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반면 손아섭의 또 다른 친정팀인 롯데는 현재까지 영입을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동욱 감독과 이택근 단장 체제로 새 출발한 롯데 관계자는 "현재까지 손아섭 영입과 관련해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NC의 제안을 받은 손아섭이 다시 공룡 군단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