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제우(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남자 핸드볼 H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SK호크스의 선택을 받은 송제우가 "머리 박고 뛰는 선수가 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송제우는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7 핸드볼 H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남자부 전체 1순위로 SK호크스에 지명됐다.
송제우는 일본 후쿠오카 골든 울브스에서 2년간 활약하며 경험을 쌓은 '검증된 신인'이다.
송제우는 "2년 전 일본 팀의 제안을 받고, 이 기회를 놓치면 일본 무대를 경험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도전했다"며 "일본에서 다양한 선수, 여러 팀을 만난 것이 값진 자산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제 경험도 충분히 쌓은 만큼 한국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H리그 경기를 꾸준히 지켜봤다는 송제우는 "간절하게 훈련하고 경기에 임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며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머리 박고 뛸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H리그 선배인 김태관(충남도청)과의 맞대결도 기대하고 있다.
두 선수는 대전복수초와 대전글꽃중, 대전대성고, 한국체대까지 줄곧 한솥밥을 먹었다. 송제우가 SK호크스에 입단하면서 처음으로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맞붙게 됐다.
송제우는 "태관이는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 대단한 선수"라면서도 "나는 태관이보다 수비력이 더 좋다. 태관이가 나를 잘 알지만 나도 태관이를 잘 아는 만큼 잘 연구해서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은율(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자부에서는 신생팀 충남개발공사의 우선 지명을 받아 가장 먼저 프로 무대에 입성한 김은율(정신여고)이 눈길을 끌었다.
김은율은 2025년과 2026년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제18회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핸드볼코리아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된 유망주다.
김은율은 "가장 먼저 선발돼 기쁘다.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H리그 경기를 보면서 고교 무대와 실력 차이가 커 걱정도 했다"면서 "이제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몸도 키워서 언니들과 맞받아치겠다"고 다짐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활약도 김은율에게 큰 자극이 됐다.
김은율은 "한국이 한일전 승리로 우승하는 걸 보면서 소름이 끼쳤다"며 "언니들을 잘 본받아 H리그에서 활약하고, 성인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