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 "선발 싸움서 밀렸다…후라도 공략 실패"[PO2]

스포츠

뉴스1,

2026년 October 27일, PM 10:44

2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6회말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10.27 © 뉴스1 김진환 기자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완패한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선발 싸움에서 밀린 데다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공략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자평했다.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3차전에서는 적극적인 타격으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6 신한SOL KBO PO 2차전에서 3-8로 패한 뒤 "먼저 타선이 후라도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우리 선발 투수 아담 올러도 대량 실점을 하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는 전날 1차전에서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삼성을 5-1로 잡았지만, 2차전에서는 투타가 모두 부진했다.

올러는 4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으며, 5회말 승부처에 투입된 이의리는 제구 난조로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잡지 못하고 4사구 3개로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이 안 좋으면, 다른 투수로 대체하면서 경기할 수 있다. 선발 싸움이 중요한데, 여기서 밀리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올러가 3회말 2사 이후 4점을 내준 게 아쉽다"고 돌아봤다.

10타수 2안타에 그친 중심 타선에 대해서는 "우선 후라도가 너무 잘 던졌다"며 "후라도가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잘 활용했다. 이에 우리 타자들이 스트라이크 같은 공을 잘 대처하지 못했다. 투수가 잘 던지면 타자가 연속 안타를 치는 게 어렵다"고 했다.

2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 선발 올러가 5회말 2사 1루 상황 강판을 앞두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6.10.27 © 뉴스1 김진환 기자

KIA는 대구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간다. 두 팀을 28일 휴식을 취하고 29~30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3, 4차전을 펼친다.

이 감독은 "적지에서 1승 1패면 충분히 잘했다. 1차전에서는 크리스 페덱을 잡았다"며 "우리 선수들이 더욱 공격적으로 임해야 좋은 타구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홈으로 돌아가니까 3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3차전에는 시라카와 게이쇼를 선발 투수로 준비할 것이다. 이 경기를 잡으면 제임스 네일의 4차전 등판 일정을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테이블세터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있다. 그는 "선수들의 경험이 많이 없고, 배워야 할 부분이 있다. 1, 2번 타자로 누구를 내세워야 할지가 고민"이라며 "중심 타자를 제외하고 타격감이 좋은 선수가 없다"고 했다.

KIA는 이날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 봉쇄에도 실패했다. 최형우는 4타석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으며, 6회 수비에서는 '레이저 송구'로 2루까지 뛰던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를 잡기도 했다.

이 감독은 "어려운 공을 치지 않고 본인 공을 치는 느낌인데, 역시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웠다"며 "최형우가 중심 타선에서 르윈 디아즈와 함께 있으니까 (그 앞에 있는) 구자욱과 대결도 신경 써야 한다. 3차전에서는 이런 부분도 잘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2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2사 상황 KIA 카스트로가 2루에서 아웃되고 있다. 2026.10.27 © 뉴스1 박지혜 기자

비록 카스트로가 아웃됐지만, KIA는 타구가 좌익수 최형우에게 향할 때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득점권 상황에서 최형우를 향해 공을 치면 과감하게 베이스러닝하고자 했는데, 그런 상황이 별로 없었다. 3차전에서도 최형우가 좌익수로 뛸 텐데 이를 적극적으로 파고들겠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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