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1개로 김도영 잡고 세이브' 사토시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PO4]

스포츠

뉴스1,

2026년 October 30일, PM 05:13

29일 오후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외국인 투수 사토시가 9회말 2사 1,2루 상황 KIA 김도영을 내야 땅볼로 막아낸 후 환호하고 있다. 2026.10.29 © 뉴스1 김진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미야토리 사토시가 공 1개로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잡고 세이브를 올린 순간을 자신의 야구 인생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

사토시는 30일 전남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제 경기가 내 야구 인생에서 첫 번째로 기억에 남을 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토시는 전날(29일) 열린 PO 3차전에서 팀이 6-4로 앞선 9회말 2사 1, 2루에 구원 등판했다.

삼성은 마무리로 나선 김태훈이 2사 후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리자 사토시를 급하게 투입했다.

상대 타자는 KIA의 간판스타 김도영이었다.

사토시가 던진 초구 포크볼은 다소 위험한 코스로 들어갔지만, 김도영의 타구는 3루수 앞으로 향했다. 삼성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사토시는 단 1구로 세이브를 올렸다.

사토시는 "긴장감이 컸지만 즐기자는 생각으로 던졌다"며 "다소 위험한 코스였는데 운 좋게 막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도영과 이전에 상대했을 때 맞았던 기억이 있어서 복수하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며 "결과가 좋아 팀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즌 중반 삼성에 합류한 사토시는 정규시즌 18경기에서 19⅔이닝을 던져 1승 4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95를 기록했다.

시즌 전체 성적은 다소 아쉬웠지만, 9월 이후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며 점차 안정감을 찾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사토시는 "성공을 거듭하면서 스스로도 자신감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어제와 같은 상황에 등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PO 3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든 삼성은 이날 4차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다.

사토시는 "어제 경기로 우리 팀 쪽으로 분위기가 왔다"며 "이 흐름 그대로 오늘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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