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구한 '2번타자' 김도영 "5차전까지 간 만큼 질 수 없다"[PO4]

스포츠

뉴스1,

2026년 October 30일, PM 10:39

30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2사 1루 상황 KIA 김도영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6.10.30 © 뉴스1 안은나 기자


'슈퍼스타' 김도영이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며 탈락 위기에 처한 KIA 타이거즈를 구했다.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를 최종 5차전 끌고 간 그는 "안방에서 상대의 잔치를 볼 수 없어 승리만 생각했다. 이제 시리즈 마지막 경기인 만큼 절대 질 수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도영은 30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SOL KBO 포스트시즌 PO 4차전에서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3번에서 2번으로 올라선 김도영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0-1로 밀리던 4회말 2루타를 터뜨린 뒤 한준수의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와 1-1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6회초 최형우에게 솔로포를 맞고 1-2로 끌려갔지만, 7회말 대거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삼성 3루수 김영웅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가며 포문을 열었고, 뒤이어 KIA 타선이 폭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도영은 "(어제 3차전 9회말 찬스에서 내야 땅볼로 아웃돼 팀이 패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었다. 다음 경기 승리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KIA는 이번 PO에서 2번 타자가 부진하며 공격이 답답했는데, 이날 2번 타자를 맡은 김도영이 그 혈을 뚫었다.

그는 "2번 타자로 뛰니까 내 타석이 빨리 온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런 점은 좋았다"며 "2번 타자인 만큼 최대한 출루해서 중심 타자에게 (기회를) 연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1번 타자에 배치돼도 1번 타자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어떤 타순을 맡든 주어진 임무를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0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KIA 김도영이 2루타를 날린 뒤 2루에 안착하고 있다. 2026.10.30 © 뉴스1 안은나 기자

KIA는 이 승리로 시리즈 2승 2패 균형을 맞추며 한국시리즈 진출의 희망을 키웠다.

한국시리즈 진출팀이 결정될 PO 5차전은 11월 1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다. 삼성 선발 투수로는 2차전에서 6⅔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친 아리엘 후라도가 나선다.

김도영은 "모든 선수가 몸도 마음도 지쳐있다. 동료 선수들의 그런 모습을 보며 더욱 힘을 얻는다"며 "5차전까지 간 만큼 절대 질 수 없다. 무조건 이기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라도가 2차전에서 정말 좋은 공을 던졌다. 그렇지만 우리도 한 번 경험해 본 만큼 이번에는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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