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주역' 김상엽·이승재 활약에 미소 짓는 韓 아이스하키

스포츠

뉴스1,

2026년 November 02일, PM 08:10

김상엽.(HL 안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대교체가 진행 중인 한국 아이스하키가 '포스트 평창 세대' 김상엽(HL 안양)과 이승재(블루밍턴 바이슨)의 활약에 미소 짓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과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며 한국 아이스하키 황금기를 이끈 베테랑들이 대부분 은퇴한 상황 속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두 선수는 한국 아이스하키의 희망이자 미래다.

3년간의 해외 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HL 안양에 입단한 김상엽은 올해 팀 내 최고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그는 2026-2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 리그 10경기에서 9골을 터트려 득점 순위 선두에 올라 있다.
10경기 동안 팀에서 가장 많은 52개의 유효샷을 날릴 만큼 과감한 공격력이 돋보인다.

경복고 시절부터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주목받은 김상엽은 고려대 재학 중이던 2023년 미국 주니어리그 NAHL에 진출하며 해외리그 도전을 시작했고, 이탈리아-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의 연합리그인 Alps리그를 거쳐 지난 6월 HL 안양에 입단했다.

2024년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에서 대표팀에 데뷔했고, 이후 붙박이로 활약하고 있다.

김기성 HL 안양 코치는 "김상엽은 어떤 상황에서도 득점을 노리는 '스코어링 멘탈리티'가 탁월하고 퍽을 소유하고 회수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더욱 발전할 선수"라고 김상엽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승재.(HL 안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승재는 한국 아이스하키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는 수비 라인 강화를 이뤄줄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북미프로아이스하키 마이너리그인 ECHL 블루밍턴 바이슨에 입단한 이승재는 정규리그 45경기에 출전해 3골 5어시스트를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2년 차인 올 시즌에도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블루밍턴 수비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정규리그 5경기에 출전,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팀의 상승세(4승 1연장패)를 이끌고 있다.

남들보다 늦은 중학교 3학년 때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승재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지독한 노력으로 정상급 선수가 됐다.

연세대 2학년인 2023년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된 후 각종 국제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한국 수비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세계 아이스하키의 중심인 북미 프로리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연세대 시절 이승재를 지도한 이종수 감독은 "내가 지도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열심히 노력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다. 짧은 구력을 오직 노력만으로 극복해 냈다"며 "힘과 운동신경이 워낙 좋아서 단기간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AHL(ECHL의 상위리그)에 도전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이승재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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