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8-7' KT, 삼성에 진땀승…우승 확률 73.3% 잡았다[KS1]

스포츠

뉴스1,

2026년 November 03일, PM 10:07

3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안현민이 3회말 무사 2루 상황 투런 홈런을 친 후 홈을 향해 달리고 있다. 2026.11.3 © 뉴스1 김진환 기자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팀' KT 위즈가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첫판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우승 확률 73.8%를 잡았다. 삼성의 거센 반격에 8점 차의 우위가 1점 차로 바뀌었으나 KT는 고전 끝에 승리를 지켜냈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 세 방을 앞세워 삼성을 8-7로 제압했다.

무승부로 끝난 1982년을 제외하고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42차례 중 31차례로 73%에 달한다.

아울러 KT는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통산 세 차례 밟은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1차전 승리를 가져가는 기록을 이어갔다. KT는 2021년 한국시리즈 4연승으로 정상에 올랐지만,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1승 뒤 4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차전 선발 투수 중책을 맡은 데이비스 대니엘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안현민도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3회말 2점 홈런을 때리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샘 힐리어드는 1회말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T 이적 후 첫 포스트시즌을 치른 김현수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대니엘이 역투하고 있다. 2026.11.3 © 뉴스1 김영운 기자

끝장 승부를 펼치며 플레이오프(PO)를 통과한 삼성은 타선이 뒤늦게 살아났으나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선발 투수 최원태가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마운드 운용도 꼬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세 차례 연습경기와 오늘 타격 훈련을 보면, 우리 타자들이 정말 잘 친다"고 밝혔는데, 단순히 자신감의 표현이 아니었다.

KT 타선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폭발했다. 1회말 힐리어드의 2타점 2루타와 김상수의 1타점 내야안타를 묶어 3-0을 만들었다.

기세를 높인 KT는 홈런 쇼를 펼치며 추가점을 뽑았다. 3회말 무사 2루에서 안현민이 최원태의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때려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2점 아치를 그렸다.

5회말에는 포수 한승택이 삼성 3번째 투수 장찬희의 높은 슬라이더를 때려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솔로포를 터뜨렸다.

베테랑 김현수도 6회말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 8-0으로 달아났다. 김현수는 '154루타'로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루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3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8회초 무사 1루 상황 삼성 구자욱이 안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2026.11.3 © 뉴스1 안은나 기자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7회초에 반격을 펼치자, 경기장 분위기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구자욱이 2점 홈런을 때려 무득점을 깼고, 3타자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땅볼 때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이재현이 2타점 적시타를 쳐서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달궈진 삼성 타선은 8회초에도 KT 마운드를 공략했다. 1사 1, 2루에서 김성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의 폭투에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아 한 점 차까지 좁혔다.

만루 위기에서 출격한 박영현은 폭투로 한 점을 내줬으나 후속 주자 김현준을 범타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아웃 카운트 3개를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KT와 삼성은 4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펼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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