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위즈 감독. 사진=연합뉴스
박진만 삼성라이온즈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 감독은 7회초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에 이어 로건 앨런을 투입한 판단을 돌아봤다. 로건은 ⅓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2실점했다. 이 감독은 “투수 교체는 내 실수였다”며 “로건보다 오원석을 투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판단이 달라졌다. 확실하게 끊고 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다만 로건에게 책임을 돌리지는 않았다. 그는 “로건이 못 던졌다기보다 코스가 좋은 안타가 나왔다”며 “결과를 놓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박영현에 대해서는 “원래 영현이가 던지는 이닝을 줄여주려고 했다”면서 “그래도 오늘은 영현이가 잘 던져서 막아줬다”고 말했다.
더불어 “큰 경기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이 많았는데 오늘 좋은 경험을 했다”며 “오늘 이겼기 때문에 다음 경기는 조금 더 편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최원태를 더 일찍 내리지 못한 점을 자책했다. 최원태는 3회말 선두 타자 김민혁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안현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3회말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물러나 2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안현민 타석 때 바꿨어야 했다”며 “더 빨리 바꿔야 했다. 후회가 많이 남는 경기”라고 털어놓았다.
뒤늦게 살아난 타선에서는 소득을 찾았다. 박 감독은 “0-8로 끌려가다가 KT 필승조를 상대로 7-8까지 따라붙었다”면서 “패배에도 소득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타선도 충분히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최형우 대신 7회 투입한 김성윤의 활약도 추격의 발판이 됐다” 덧붙였다.
두 팀 모두 남은 경기 선발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 감독은 로건에 대해 “정상적으로 선발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5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최원태 대신 양창섭이나 장찬희를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마무리를 맡았던 원태인도 2차전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3차전 이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을 열어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