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한 1승 안긴 KT 힐리어드 "좋은 기운 몰아 2차전도 이긴다"[KS1]

스포츠

뉴스1,

2026년 November 03일, PM 11:15

3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8대 7로 승리한 KT 힐리어드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1.3 © 뉴스1 박지혜 기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결승타를 때려 KT 위즈에 귀중한 승리를 안긴 '데일리 최우수선수'(MVP) 샘 힐리어드가 기선 제압 성공에 만족감을 표했다. 좋은 기운을 몰아 2차전까지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힐리어드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말 1사 1, 3루에서 터뜨린 힐리어드의 2타점 2루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6회말에도 내야안타로 출루, 8-0으로 벌리는 후속 타자 김현수의 2점 홈런을 연결했다.

대단한 활약을 펼친 힐리어드는 데일리 MVP와 오늘의 타격감 상을 휩쓸어 총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경기 후 힐리어드는 "중요한 1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했다. 초반까지 큰 점수 차로 벌어져서 긍정적이었지만, 역시 생각대로 쉽지 않았다. 삼성의 반격으로 접전이 펼쳐졌는데, 그래도 승리한 만큼 좋은 기운이 2차전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타 상황에 대해서는 "정규시즌 높은 스트라이크존 적응하는 데 어려움 겪었다. 내 스윙 궤적을 수정하면서 이를 대처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그 모습이 오늘 경기에서 그대로 나왔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3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8회말 2사 1루 상황 KT 힐리어드가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6.11.3 © 뉴스1 안은나 기자

6회초에는 전력 질주로 내야 안타를 만들기도 했다. 힐리어드는 "배트 중심에 맞지 않아 큰 바운드로 튀었다. 1루수가 베이스에서 멀어져 있어서 충분히 경합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주루도 내 장점 중 하나다. 큰 경기에서는 이런 작은 플레이가 모여서 이길 수 있다. 곧바로 김현수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돌아봤다.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힐리어드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박승규의 큼지막한 타구를 뛰어올라 잡아냈다.

그는 "선발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이 모자를 벗어 고맙다고 하더라. 경기 초반이었으나 향방을 바꿀 수도 있었다. 만약 놓쳤다면 실점할 수 있었던 만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뒤로 뛰어가면서 손을 뻗어서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KT는 1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73.8%를 잡았다. 힐리어드는 "1월부터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왔다. 오늘 승리로 한 걸음 가까워졌다"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2차전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3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힐리어드가 6회말 2사 1루수 앞 땅볼을 친 후 전력질주 하고 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에서 세이프로 정정됐다. 2026.11.3 © 뉴스1 김진환 기자

삼성의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는 같은 텍사스 출신의 크리스 페덱이다.

힐리어드는 "페덱이 선발 투수라고 해서 준비 과정이 바뀌지 않는다"며 "시즌 내내 해왔듯 전력 분석 자료를 받고,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시뮬레이션한다. 그리고 경기에선 준비한 걸 최대한 보여주며, 내가 칠 수 있는 공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투수도 실투를 던진다. 이를 놓치지 않고 내 스윙을 펼칠 수 있게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그는 "시즌 내내 팬들이 열성적인 응원을 펼쳤지만, 오늘 경기에선 더욱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셨다. 경기장에 나갔을 때 마치 감전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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