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2025.7.15 © 뉴스1 김영운 기자
내년 열릴 아시안컵까지 계약돼 있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회 연기 여파에 따라 올해를 끝으로 물러나기로 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4일 "아시안컵 연기 발표에 따라, 모리야스 감독은 기존 계획에서 앞당겨 올해 안으로 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부터 일본 대표팀 감독을 이끌었던 모리야스 감독은 당초 내년 1월 열릴 예정이던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지막 무대로 삼고 유종의 미에 도전하려 했다.
하지만 AFC가 3일 중동 정세 악화를 이유로 1월 대회를 같은 해 12월 23일 개막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모리야스 감독은 아시안컵을 치르지 못하고 예정보다 일찍 오이와 고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주게 됐다.
모리야스호 일본은 11월 14일 브라질, 17일 파라과이와 경기한 뒤 12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아시안컵 대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려 했는데, 아시안컵이 연기되면 평가전도 의미가 없어 11월 2연전이 모리야스 감독의 마지막 지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은 오이와 일본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모리야스 감독에 이어 대표팀 감독을 맡을 예정인데, 아시안컵 연기로 팀 운영에 문제가 생겼다.
2028 U23 아시안컵은 2028년 1월 일본에서 열린다. 2028 LA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중요한 대회다.
당초 일본은 오이와 감독이 U23 대표팀과 A대표팀을 당분간 함께 맡기로 했는데, 아시안컵이 2027년 12월로 연기되면서 아시안컵과 U23 아시안컵의 대회 기간이 겹치게 됐기 때문이다.
'낫칸스포츠'는 "겹치는 대회를 한 감독이 운영할 수는 없다. 새로운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 역시 아시안컵 연기 여파의 직격탄을 맞아,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로 고민이 깊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9월 모레노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9~10월 A매치 4경기와 11월 A매치 2경기 등 총 6경기를 맡겼다. 이후 경기 결과와 지도력 등을 평가해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고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길 참이었다.
그러나 대회가 2027년 연말로 미뤄지면서, 모레노 감독에게 계속 지휘봉을 맡길 경우 계약 기간과 대표팀 운영 계획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 새로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도 앞두고 있어 여러모로 상황이 복잡하다.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대한민국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피치를 바라보고 있다. 2026.9.28 © 뉴스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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