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부진' KT 로건, 선발 복귀 예고…"더 잘 던지겠다"[KS2]

스포츠

뉴스1,

2026년 November 04일, PM 04:34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8회초 KT 로건이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6.10.5 © 뉴스1 김영운 기자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아쉬움을 남겼던 KT 위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이 선발 복귀를 앞두고 반등을 다짐했다.

로건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S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4차전 선발로 나서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1차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로건은 지난 3일 열린 KS 1차전에서 선발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에 이어 7회초 구원 등판했지만 ⅓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정규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로건은 좌타자가 많은 삼성 타선을 공략하기 위한 이강철 감독의 전략에 따라 불펜으로 나섰다.

그러나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고, 이 감독은 경기 후 남은 시리즈에서 로건을 본래 보직인 선발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건은 불펜 등판이 부진의 원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에서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적응에 어려움은 없었다"며 "등판 후 팔 회복도 빠른 편이고, 선수 생활 동안 아픈 적도 없어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급하게 몸을 푼 것이 투구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몸 상태가 충분히 올라와 있었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로건의 정확한 선발 등판 시점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4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로건은 올해 정규시즌 대구 원정에서 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등판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로건은 "구장 환경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라면 우리 팀도 더 많은 점수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 투수와 타자 모두 리그 최고 수준이다. 1위 팀다운 모습을 보여주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은 시리즈에서 다시 불펜 등판을 요청받더라도 팀을 위해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로건은 "선발 등판 후 다음 경기에 불펜으로 나가더라도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잘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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