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6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넘긴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기뻐하고 있다. 2026.11.4 © 뉴스1 안은나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에서도 사자 사냥꾼의 위용을 떨쳤다. 숱한 위기를 이겨내고 단 한 점만 내주는 쾌투를 펼쳤다.
고영표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6개였다.
2014년 프로 데뷔한 고영표는 개인 통산 세 번째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 경기에서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앞서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 6이닝 2실점(1자책), 5차전 4이닝 5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개인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 경기 최다 이닝과 최소 실점을 작성했다.
고영표는 삼성을 상대로 매우 강했다. '공동 다승왕'에 오른 그는 15승 중 3승을 삼성전에서 수확했다. 사자 군단 상대 평균자책점은 2.25에 불과했다. 특히 후반기 2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자책점이 한 점도 없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가 삼성전에서 매우 잘했는데, 오늘도 정규시즌처럼만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는데, 고영표는 이에 부응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고영표는 2회초 장타 두 방을 맞고 흔들렸다. 그는 최형우에게 2루타, 르윈 디아즈에게 3루타를 연거푸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4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선발 고영표가 5회초 2사 삼성 김지찬을 상대로 역투를 펼치고 있다. 2026.11.4 © 뉴스1 김진환 기자
무사 3루의 궁지에 몰렸으나 이번에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펼쳤다. 고영표는 류지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홈으로 쇄도한 디아즈를 잡았다. 이어 이재현과 김영웅을 각각 3루수 땅볼, 삼진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고영표는 4회초 다시 만난 디아즈에게 다시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초를 공 7개로 마친 고영표는 6회초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구자욱과 최형우, 디아즈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를 자초했다.
여기서 고영표의 위기관리 능력이 다시 한번 돋보였다. 그는 류지혁을 땅볼로 유도, 1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로 실점을 막았다.
7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고영표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지막 이닝을 책임지며, 자기 임무를 완수했다.
고영표의 호투를 앞세워 1-1로 맞선KT는 8회초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을 투입했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