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7번 유니폼, 아디오스."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와 호날두는 5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를 알렸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오랜 시간 세계 축구를 양분했던 호날두는 2003년부터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며 23년 동안 234경기 146골을 넣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5회 수상한, '올타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특히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출전해 사상 최초로 6회 모두 득점하는 진기록도 썼다.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밝혔던 호날두는 국가대표팀 은퇴는 보류했었는데, 불과 3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도 벗게 됐다.
호날두는 최근 대표팀 소집 중 선발 제외 등에 불만을 품고 훈련 캠프를 무단이탈, 소속 팀으로 돌아가 포르투갈축구협회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다.
징계가 끝난 호날두는 11월 A매치 기간 대표팀 재발탁이 확실시됐으나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호날두가 은퇴를 선언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포르투갈 대표팀의 7번 유니폼을 돌려줄 날이 왔다. 단 한 번도 이 유니폼을 온전히 나만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23년 동안 이 유니폼을 입고 전 세계 경기장을 누빈 것은 자부심이자 영광이었다"면서 "이제는 이 유니폼을 미래 세대에 넘겨줄 때가 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그동안 포르투갈 대표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는 자부심과 함께 고개를 빳빳이 들고 떠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데이라 어린 소년의 꿈이 이뤄져 행복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은 언제나 내 가슴 속에 있을 것"이라고 인사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호날두가 흘린 땀방울, 결정적인 골, 경기장에서 자랑스럽게 주장 완장을 찼던 모든 순간은 그가 우리 대표팀을 얼마나 조건 없이 사랑했는지를 보여준다"면서 "그의 헌신과 그가 남긴 유산은 포르투갈 위상을 드높였고, 그의 발자취를 따르려는 수많은 젊은 세대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포르투갈축구협회는 호날두의 위대한 경력에 걸맞은 헌정 행사를 기획할 것이다. 포르투갈 국민에게 많은 것을 안겨준 그를 다시 한번 위해 뜨겁게 박수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호날두는 국가대표팀과 프로팀을 합쳐 통산 985골을 기록, FIFA 공식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제 호날두는 소속 팀 알 나스르(사우디)에 전념하며 1000골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