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발 후라도가 5회초 KT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은 뒤 미소를 짓고 있다. 2026.11.6 © 뉴스1 공정식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첫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에서도 108구 역투를 펼치며 KT 위즈 타선을 틀어막았다. 추위도 후라도의 '에이스 본능'을 막지 못했다.
후라도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 KS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이 4-1로 앞선 가운데 8회초 마운드를 내려간 후라도는 통산 첫 KS 승리 투수가 될 기회를 잡았다.
후라도는 올해 가을야구에서 삼성 선발진을 지탱하는 확실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앞서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PO)에서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2승을 수확했다. 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PO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후라도의 기세는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졌다.
2023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한 후라도는 올해까지 4시즌째 한국 무대에서 뛰고 있다. 이번이 생애 첫 한국시리즈 등판이지만, 큰 경기에서도 흔들림 없는 투구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발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6.11.6 © 뉴스1 공정식 기자
변수도 있었다. 이날 한반도를 덮친 강추위로 경기가 열린 삼성라이온즈파크의 기온은 영상 10도를 밑돌았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가 투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그러나 후라도를 향한 사령탑의 믿음은 굳건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추위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플레이오프 MVP니까 하던 대로 하면 될 것 같다. 7이닝 던져주면 최고의 모습일 것이다. 6이닝까지는 완벽하게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후라도는 사령탑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1회초 2사 2루에서 샘 힐리어드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제 실점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은 뒤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3회까지 투구 수가 61개로 다소 많았지만, 4회부터 효율적인 투구로 투구 수를 줄였다. 5회까지 84개의 공을 던진 후라도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안현민과 김현수를 가볍게 범타 처리한 후라도는 힐리어드의 타구가 자신의 손에 맞고 굴절되면서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발 후라도가 6회초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공수교대 때 강민호 포수와 장난을 치고 있다. © 뉴스1 공정식 기자
6회까지 93구를 던진 후라도는 7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 타자 김상수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대타 장진혁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후라도는 교체되지 않았다. 이후 대타 최원준을 유격수 뜬공, 대타 이정훈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로써 가을야구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후라도는 8회초 시작과 함께 이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임무를 마쳤다.
superpower@news1.kr









